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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NCT" 네이버xSM, '비욘드라이브'로 증명한 새로운 가능성(종합)[비욘드라이브①]

[OSEN] 기사입력 2020/06/04 19:25

[OSEN=김은애 기자] 공연장은 갈 수 없지만 콘서트는 계속 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최정상 그룹들이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만나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바로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비욘드 라이브’는 SM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능력과 네이버의 글로벌 플랫폼 운영 경험 및 기술력을 더한 영상 콘텐츠다. 기존의 오프라인 공연을 온라인 중계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에 최적화된 형태의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스타와 팬들이 실시간 댓글, 디지털 응원봉 등 여러 기술을 통해 소통하면서 한층 진화된 디지털 공연 문화를 선도한다. 그야말로 세계 최초의 신개념 온라인 전용 콘서트다.

이에 힘입어 최근 슈퍼주니어는 '비욘드 라이브'로 '슈퍼쇼'를 꾸미며 전 세계 12만 3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멕시코, 브라질 등 13개 지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휩쓸고, V앱 전체 하트 수도 무려 28억 5천만개를 달성하며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비욘드 라이브'는 4월 26일 SuperM을 시작으로 WayV, NCT DREAM, NCT 127, 동방신기 등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SM 소속 그룹들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들은 전 세계 음악 시장이 코로나 19 충격에 빠진 가운데 새로운 대응책을 제시하며, 콘서트 비즈니스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플랫폼, 압도적인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 기술력이 어우러지며 최상의 시너지를 만든 셈이다.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는 네이버 V라이브에서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 V라이브는 그동안 수많은 공연을 생중계해오며 라이브 기술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왔다.

이미 V라이브는 마치 공연장에서 직접 생생하게 공연을 감상하는 것 같은 고품질의 음향과 끊김 없는 고화질 중계로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아티스트가 직접 언급한 경우도 수차례다.

특히 네이버는 라이브 방송 송출 기술 ABP(adaptive Bitrate Publish)을 개발했다.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안정적으로 영상 중계를 하도록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으로 동영상을 송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불안정한 해외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안정적 라이브 방송을 보여준다.

그만큼 V라이브는 지금까지 버퍼링 문제를 비롯해 특별한 장애, 사고 없이 탄탄하게 라이브 방송을 지원해왔다. 여기에 스타가 팬을 위한 멤버십을 직접 설계하고 구축하는 '팬십(Fanship)'을 도입하며 엔터업계의 중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이에 힘입어 이번 '비욘드 라이브' 역시 V라이브를 통해 성공적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AR 기술

여기에 AR 기술을 빼놓을 수 없다. '비욘드 라이브'는 콘서트 생중계와 뮤직비디오, 음악 방송 등을 넘나드는 카메라 워킹과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관객이 아티스트를 실제로 보는 듯한 시점을 연출해 몰입감을 더했다. 또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꾸며,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끌여올렸다.

SuperM의 신곡 '호랑이'(Tiger Inside) 무대에는 AR로 구현된 호랑이가 생동감 있게 등장해 뜨거운 호평을 받았으며, ‘Jopping’ 무대에선 화면을 압도하는 거대한 콜로세움과 응원봉 물결을 AR로 실감나게 표현했다. 

NCT 127은 화려한 AR 효과를 활용해 대형 스타디움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듯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영웅' 무대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궁 세트장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웅장한 LED 세트와 승천하는 용이 눈 앞에 날아다니듯 생생하게 구현된 그래픽 등 신선한 무대 연출이 돋보였다.

WayV의 공연에선 WayV를 의미하는 V 형상의 대형 로고가 실제 무대의 조명에 맞춰 시시각각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초대형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구현했으며, 3D 그래픽을 활용, 노래 가사를 다채로운 텍스처로 표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슈퍼주니어 공연에선 12M 높이의 공연장을 가득 채운 ‘자이언트 시원’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기술은 SK텔레콤이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선보인 최첨단 ‘볼류 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AR 콘텐츠다. SK텔레콤 점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자이언트 시원’은 시원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106대의 카메라에 세밀하게 담아 3D 모델링과 첨단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 AR로 구현해냈다.

#인터랙티브 소통+싱크 플레이

인터랙티브(쌍방향) 소통도 공연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SuperM은 총 109개국 시청자 중 추첨된 한국, 미국, 중국, 태국, 일본, 뉴질랜드의 팬들과 화상 토크를 진행, 카드섹션으로 핑크 하트를 만드는 미션 챌린지에 도전했다.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조이가 관람하는 모습도 깜짝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WayV 공연에선 극적인 감동도 있었다. 화상토크에 참여한 팬이 모니터 화면을 통해 “비록 만나지 못하지만 언제나 여기에서 응원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자, 멤버 루카스가 “우리는 늘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는 것 같다. 언제나 함께 하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 세계 팬들은 각자의 언어로 ‘사랑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보여주는 깜짝 온라인 이벤트도 펼쳐, 언택트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서로의 감정을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비욘드 라이브'에선 생중계되는 공연 영상과 팬들의 응원봉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싱크플레이 서비스도 도입했다. 라이브 영상 싱크에 맞춰 응원봉의 색상 및 효과를 변경하는 등 팬들에게 한 공연장에 모인 듯한 경험까지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주립대학원 노스리지 컴퓨터엔지니어링 석사 과정을 밟았던 만큼, 평소 K팝과 기술력의 결합에 관심이 컸다. 그는 K팝의 미래로 ‘컬처 유니버스’란 신개념을 제시했던 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월 성공경제포럼에서 “컬처 유니버스는 K팝 산업을 일군 문화기술(CT)에 인공지능(AI), 바이오, 나노테크 등 첨단기술을 결합해 구현하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라며 “10년 안에 사람들은 K팝 스타 같은 유명인 아바타와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소녀시대의 홀로그램 V 콘서트, 세계 최초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 오즈'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온라인 공연을 시도해왔다. 이밖에도 그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 인텔과 손잡고 360도로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만드는가하면 2017년 엔터테인먼트회사 최초로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에 참가했다.

'비욘드 라이브' 역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최전방에서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AR기술을 적용한 무대 전반을 기획하고, 팬들과 아티스트의 소통을 강조하며 코로나 위기 속 새로운 공연을 완성했다.

#전 세계 극찬세례

해외 유력 매체, 음악 관계자들도 '비욘드 라이브'에 대한 뜨거운 호평을 보내고 있는 상황. 빌보드는 최근 'NCT127-비욘드 디 오리진 최고의 순간 10'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빌보드는 "다양한 기술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공연에서 CCT127의 무대가 더욱 빛났다. 이번 공연에 최고의 순간들이 있었기에 아티스트와 관객이 연결돼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라이브 공연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일간지 산케이 스포츠는 동방신기의 '비욘드 라이브'에 대해 "동방신기가 전 세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온라인 전용 콘서트 '바욘드 라이브'를 진행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음악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구축했다"고 보도했으며, 스포츠 닛폰은 "동방신기는 온라인 공연으로 14곡의 무대를 생방송으로 선보였으며, 이는 코로나 사태 속 새로운 라이브 스타일로서 주목 받을 것이다"라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ABC 뉴스는 SuperM의 ‘비욘드 라이브' 공연 후 “여러분은 가장 좋아하는 보이밴드를 보기 위해 공연장 앞에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비싼 좌석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K팝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최첨단 AR 기술과 실시간 소통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공연장에는 관객은 없었지만, 전 세계의 유료 티켓 구매자들을 위해 공연이 생중계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 ‘Forbes’(포브스) 역시 “'비욘드 라이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전통적인 라이브 행사를 대체하기 위해 계획된 4개 콘서트 시리즈의 시작이다”라고 집중조명했다.

이처럼 '비욘드 라이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치열한 티켓팅도 사라지게 만들었으며, 실제 공연장에 가지 않더라도 한 마음으로 아티스트를 응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비욘드 라이브'는 온라인 콘서트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나갈 전망이다. 전 세계 공연업계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콘서트가 글로벌 팬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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