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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령 너무 빨리 풀었다…가주민 70%가 우려 표시

"확진자 계속 늘어 걱정"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택대피(Safer At Home) 행정명령 3단계 완화를 너무 빨리 승인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카운티 등 인구밀집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4일 LA타임스는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가주 유권자 69%는 개빈 뉴섬 지사의 발 빠른 자택대피 행정명령 조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65%는 뉴섬 지사의 방역대책 노력을 긍정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17~26일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이때 조사에 응한 유권자 58%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병원행을 걱정했다.

특히 응답자 70% 이상은 자택대피 행정명령를 당시 수준(2단계 완화)으로 유지하길 바랐다.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더 완화해야 한다는 비율은 28%에 그쳤다.



이와 관련 미주중앙일보가 지난 5월 20~21일 웹사이트(koreadaily.com) 방문자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1635명) 중 55.4%가 “7월 4일 자택대피 행정명령 해제 계획은 현재 상황에 비해 이르다”고 답했다. 25.6%는 “적절한 시기라고 본다”고 답했다. “더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8.3%였다.

이밖에 설문조사에 응한 유권자는 현재 가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코로나19(36%)를 꼽았고, 두 번째로 구직과 경제 이슈(23%)를 걱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 소득 4만 달러 이하인 직장인 중 47%는 당사자 또는 가족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답했다. 연 소득 8만 달러 이상은 직장인 중 22%만이 당사자 또는 가족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응답과 대조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이후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LA 카운티 포함 48개 카운티가 방역상황을 고려해 자택대피 행정명령 3단계 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LA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계속 늘어 방역당국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9일 기준 가주 사망자 확진자(10만5288명)와 사망자(4042명) 중 50%가 LA카운티(확진자 5만1562명, 사망 2290명)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지역은 자택대피 행정명령 3단계 완화와 달리 일일 확진자가 1000~200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4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469명이 늘어 5만9650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4명이 늘어 2531명을 기록했다.

공공보건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항의시위가 대규모로 진행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카풀 등을 지양하고 사람 1명당 차 1대를 운전하라고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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