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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장소 안가리는 '타운매춘' 주택가까지 파고든 성매매

일부 불법택시가 알선하기도
'무비자 시행후 부작용' 분석

주택가에서도 버젓이 매춘행위가 이루어지는 등 LA한인타운의 성매매 실태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30일 LAPD 등 합동단속반의 급습으로 적발된 성매매 업소 사례〈본지 1일자 A-1면>는 타운에서 매춘 행위가 얼마나 은밀하게 번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성매매 행위가 워낙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소가 위치한 곳도 일반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청소년들도 수시로 지나다니는 곳에서 버젓이 영업을 해온 것이다.



더우기 손님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이 업소는 내부까지 불법 개조 10여개의 방까지 마련했다.

이로 인해 이 업소에는 변변한 간판조차 없었지만 밤낮으로 남성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타운내 매춘은 최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유흥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의 마사지 팔러에서 이뤄지던 성매매를 비롯해 불법택시를 통한 매춘 알선 행위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한인 매춘 관련 체포 숫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이같은 현상을 반영한다.

데이비드 백 변호사가 공개한 2008년 LA 오렌지카운티 한인 체포자 통계〈본지 5월1일자 A-5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춘 혐의로 체포된 한인 남녀는 93명으로 전년에 비해 50%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무비자 프로그램 시행 이후 발생한 부작용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비자 없이도 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성매매 여성들의 미국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유흥업소 업주는 "요즘은 한국에서 아예 아가씨들을 3개월 단위로 팀을 만들어 보낸다"며 "불경기다 보니 3개월간 돈을 모으기 위해 매춘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여성들이 많다"고 실상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유흥업소에서는 하룻밤 300달러에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업주들의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적발 사례를 계기로 타운내 성매매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어서 더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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