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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케이스 스터디] 유학생은 ‘소프트 랜딩’이 열쇠

양 민 원장 / (US EduCon)

▷케이스
유미는 어려서부터 교육자집안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공계 대학교수로, 어머니는 고교과학교사이다. 그래서인지 어려서 부터 과학자가 되어 연구하는 것이 꿈이었다. 과학단지에 살면서 어려서부터 책보고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활이었다.

어려서부터 교육단지에 거주하며 피아노로 부터, 고전무용, 승마, 골프등을 꾸준히 하고 중학교 때는 클라리넷을 배워, 수학과 과학에 뛰어나고, 특기가 다양한 인기있고 말 잘하는 학생으로 꼽혔다. 아버지가 미국유학 중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아버지 임지로 와서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유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미국명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과학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과학고로 진학하여, 포항공대, 과기대, SKY등 한국의 명문대학으로 진학한 후, 미국명문대에서 박사학위를 따겠다는 결심을 한다. 과학고 1학년 중반이 되면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미국대학으로 진학하는 선배들을 보고, 고교졸업과 동시에 미국명문대로 직접 유학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하게 된다. 문제는 극심한 경쟁에서 특출난 선배들만이 직접 미국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을 보니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평가


과학고 출신으로 유미가 목표로 하는 최상급 미명문대로 직접 입학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과, 다른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어과목을 보강하는 문제, 부족한 SAT준비등을 고려하여, 유미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여름을 지나, 가을에 미국 고등학교 10학년으로 진학하여 현지에서 부딪히며 대학준비를 하는 것이 실익이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다.사실 평범한 학생이었다면무리한 유학계획인데, 워낙 경쟁심과 책임감이 강한 유미라면 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유학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려면, 소프트랜딩으로 부터 시작하여, 3년간 높은 성적유지, SAT 점수향상, 액티비티 마련등 산적한 문제들에 모두 성공하여야 하며, 심신에 닥칠 엄청난 스트레스를 부모의 근접지원 없이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있었다.

▷대학지원
랭킹 상위권 대학에 관심이 많은 유미는, 애초부터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MIT, 캘텍, 하비 머드 등의 이공계 전문대학, 존스 홉킨스, 시카고 대학 등에 지원할 것을 목표로 하고 미국유학길에 올랐다.

▷대학지원에 따른 처방
과학고 1학년, 2학년 초에 이룬 과학과 수학과목의 뛰어난 성적과, 부지런히 물리캠프, 리더쉽캠프, 과학캠프, 골프캠프, 해양캠프, 유치원봉사등에 참가했던 이력으로 미국의 일류 보딩스쿨에 진학할 수 있었다.

소프트 랜딩을 위해 유학전 약 6개월간에는 주로 미국 고등학교 수학, 과학, 사회과목 교과과정에 필요한 어휘습득에 촛점을 맞춘 특별한 영어공부를 계획하여 틈틈히 준비하였다.

어학이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영어와 외국어보다, 이과계 과목으로 승부하여, 이공계로 진학하는 것이 전략이었다. 그러려면, 수학, 과학이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야 하고, 수학 과학 전과목을 A, SAT 과목시험은 800점 만점, AP과목들은 전부 5점으로 패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경쟁에서 열세에 몰릴 영어, 사회과목의 약점을 덮을 수 있도록, 유미의 모습을 과학통으로 철저하게 빚어나가기로 하였다. 첫해에 소프트랜딩이 성공하면, 이후 성적관리를 잘 하고 액티비티들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과학고 시절의 첫 1년 반 동안 고교 수학 과학 과정을 이미 훓어보고 있었기에, 유학직 후 10학년에 들어서자 마자 AP Chemistry를, 수학은 Honors Pre-Calculus A, 영어, 사회와 외국어는 레귤러과목을 배정 받았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명문학교여서 완전한 독립심을 지닌 우수학생들이 모여있어, 예상한만큼 경쟁이 심하였고, 교우관계와 액티비티 가꾸기에도 경쟁이 필요했다. 다행히 AP Chemistry와 수학은 A를 마크할 수 있었으나, 영어, 사회, 외국어는 평균 B를 얻기가 너무 힘들었다. 액티비티로는 한국에서 하던 승마를 잠깐 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숨가쁘게 지나가는 첫학기를 지내면서 이 보딩스쿨에서는 소프트랜딩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특히 부족한 과목은 도움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실정이었다.
빠른 판단으로 2학기가 되기 전, 한학년이 40명 수준인 수준높은 보딩-데이스쿨로 전학하기로 결정하였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등하교를 하고, 필요한 도움은 개인교습을 따로 받으며 성적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옮긴 학교에서 10학년을 전과목 A를 받으면 소프트랜딩을 하게 되었다.

AP Chemistry시험은 자존심을 걸고 5점으로 패스하면서 처음 계획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학교가 작아 테스트없이 필드하키팀에 참여할 수 있었고, 클라리넷을 이용하여,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방학이 되어 한국에 돌아와서는 모자라는 액티비티를 보충하기 위해 골프캠프, 어린이학교 봉사활동, 발레 학교 등에 참여하고, 이후 매 방학마다 참가하였다.

11학년이 되어서는 외국어로 라틴을 택하고, 아시안 학생회, Art Club, 라틴클럽, 사이언스클럽, 로보틱스클럽, Earth Club등에 참여 하였다. 이 중에서 사이언스클럽과 로보틱스 클럽에 심취하였고, 뇌운동클럽을 조직하여 회장직을 맡았다. 음악활동도 계속하여 실내악그룹과 오케스트라에 참가하였고, 추후 인터네셔날 콘서트 트립에도 따라간다.

계획한 대로, 11학년에는 AP Physics, AP Calculus를 택하여 A를 받고 두과목모두 AP Test를 5점을 받았다. 12학년에는 AP Statistics, AP Computer Science, AP Biology를 택하고, SAT Subject Test의 물리, 화학, 수학II, 한국어를 모두 800점 만점을 받았다. SAT는 Critical Reading과 Writing 2 과목 모두 600점이 되지 않았지만, 수학은 780점을 기록하여 일단 과학통으로 모습만들기는 성공했다.

▷결과
에세이는 유미의 특색을 부각시킬 곳 이었다. 만들기, 발명, 연구에 편중된 자신의 모습을 여학생의 관점에서 유머러스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 냈다. 또한 특별활동에 한 두 줄로 밖에 나타낼 수 없었던, 사이언스 클럽, 로보틱스 클럽, 한국과학고 당시 연구활동등의 연구개요들을 세심히 정리하여 첨부하였다.

각 대학들이 요구하는 사소한 단답형 질문들과 보완에세이들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모습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구절들을 고심하여 선택하였다. 칼텍, 하비머드를 제외하고 코넬, 라이스, 존스합킨스, 란슬러공대들의 공학부와 시카고, 예일, 스미스대학들의 이학부에 합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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