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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 아닌 시작에 가깝다”

<조지아주>

경제재개 대가 코로나 다시 확산
조지아 2주째 확진자 증가 추세
귀넷 급증, 확진율 주 평균 상회
“모든 사람 감염 가정, 자택대피”

조지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주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귀넷 등 일부 카운티에서는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공중보건부(DPH)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 5442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해 5월 31~6월 6일 주간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31일 주간에는 5028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직전 주 4089건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4주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확진자 수가 다시 지난 5주 중 4주간 증가세로 반전됐다.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병원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초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일 1500명의 확진 환자가 입원했으나 16일 현재 865명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 범위를 크게 확대한 데다 주정부가 비즈니스와 사회적 활동 제한을 대부분 해제하면서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에모리대학의 전염병 및 환경보건 전문가인 벤 로프먼 교수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조지아는 현재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며 “끝이 아니라 시작에 더 가깝다”고 진단했다. 또 16일 현재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33명으로 자택 대피령이 발효된 지난 4월 13일의 피크 숫자인 866명에 가깝다고 전했다.

조지아 주립대학(GSU)의 보건전문가인 해리 하이만 교수는 “전염 차단을 위한 각종 규제와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귀넷 카운티가 대표적이다. 17일 현재 귀넷의 확진 사례는 5658건으로 159개 카운티 중 가장 많다. 차타후치, 해리스, 머스코지, 투룹 카운티 등 조지아 서부 지역과 발도스타 등 일부 남부 지역 카운티에서 확진자가 느는 추세다.

오드리 아로나 귀넷·뉴튼·락데일 카운티 보건국장은 귀넷의 확진자 증가에 대해 “검사 확대에 따른 증가”로 분석했다. 그러나 동시에 귀넷의 양성반응자 진단율이 주 전체 평균 8.5%보다 높다는 점도 인정했다. 벤 구 귀넷 커미셔너는 “본인은 물론 다른 모든 사람이 감염됐다고 가정하고 가능한 자택 대피를 계속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실제로 조지아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한 달 새 급증했다. 17일 오후 2시 50분 코로나19 누적 검사는 총 64만4723건으로 지난달 17일 총 35만1175건보다 약 1.8배 늘었다. 하지만 낸시 나이담 보건부 대변인은 “5월 말 이후 거리 시위와 코로나19 감염자 숫자 간 연결 고리를 파악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오는 10월이면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0월 1일 조지아의 누적 사망자를 1만142명으로 예측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2575명)의 약 4배에 달한다. 조지아 외에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주 등에서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7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조지아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누적 6만30건, 사망자는 2575건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는 952명, 신규 사망자는 46명이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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