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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두 개의 사례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LA중앙일보] 발행 2020/06/18 경제 10면 기사입력 2020/06/17 17:46

생명보험은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
도박 아닌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

누구나 다른 사람의 얘기는 쉽게 듣고 넘어간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오늘 소개하는 두 가지 다른 스토리에서도 무엇을 얻는가는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밸리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는 7년 전 각각 50만 달러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부부가 보험료 환불형 30년 기간형 생명보험에 가입했는데 이 플랜은 30년 이내에 가입자가 사망하면 5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게 되고 30년이 무사히 지나면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전액 환불받는 플랜이다. 부부가 각자 열심히 일하는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혹시나 모를 불행에 대비하고 한편으론 30년 동안 낸 보험료를 한꺼번에 돌려받을 수 있어 저축하는 셈 치고 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그런데 수개월 전 50대 중반의 남편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은 미망인은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전달받고 또 한 번 그리움에 사무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50만 달러의 보험금은 세상에 남겨진 아내가 앞으로 혼자서 여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자산이 될 것이다.

사우스 베이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가 생명보험에 가입하려고 필자를 만난 것은 2년 전의 일이다. 아내는 별문제 없이 보험가입을 마쳤는데 문제는 남편 쪽이었다. 50대 중반이던 남편이 당뇨 수치가 높아서 보험료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결국 아내만 보험에 가입하고 남편은 당 수치를 조절해서 다시 보험 신청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생활이 바쁘다 보니 애초의 결심은 잊혔고 보험가입은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했다. 올해 초 이들 부부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남편의 간암 말기 판정이었다. 2년 전 보험료가 다소 올랐더라도 보험에 가입했더라면 어땠을까.

위의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생명보험의 중요성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도박이 아니고 생명보험도 도박이 아니다. 생명보험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표현되는 플랜이다. 만약의 경우에 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준비하는 마음이 생명보험의 정신이다. 여기에다 미래를 준비하는 저축의 효과까지 더해진 것이 오늘날의 저축성 생명보험 플랜이다.

과거의 경우 생명보험은 보험 그 자체의 용도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생명보험은 가입자들에게 안전하고 높은 수익성과 더불어 꼭 가입자가 사망해야 보험금을 주는 구조가 아니라 가입자가 암을 포함해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에 걸려도 보험금을 미리 지급해서 치료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거나 저축돼 있는 현금 밸류를 연금으로 나눠 받는 등의 다채로운 부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도대체 나쁠 것이 없는데도 보험가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경제적인 부담보다 그저 무관심과 귀차니즘(?)일 뿐이다.

어떤 이들은 생명보험을 들어서 누구 좋은 일을 시키느냐는 황당한 핑계를 대기도 한다. 또 나는 어차피 오래 살 것이기 때문에 생명보험이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필자가 만나본 고객 중에 한 45세의 여성은 본인이 점괘를 보니 30년 후에 세상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면서 35년짜리 기간형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필자가 지난 15년간 보험 전문으로 일하며 수많은 고객을 통해 얻는 교훈은 보험 가입은 절대 뒤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는 둥 싸구려 핑계는 버리고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생각해보자.

▶문의: (213) 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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