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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만 유튜버의 거짓말…송대익 '배달원 먹튀' 영상 사과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01 14:19



유튜버 송대익 방송캡처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배달원 먹튀’를 주장한 유튜버 송대익(27)이 조작을 인정했다.

송대익은 1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명할 여지 없이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해 시청자분들께 실망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송대익의 조작 방송 논란은 지난달 28일 그가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송대익은 먹방, 개그 등을 하는 유튜버로 구독자가 134만명에 이른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먹다 만듯한 치킨과 2조각이 모자란 피자를 내보이며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했다. 또 매장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하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방송 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튿날 유튜버 정배우가 “직접 사장님들과 통화했는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며 송대익을 저격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면서다. 정배우는 “본사에 연락을 취했더니 송대익씨가 한 행동은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가게 운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송대익의 영상에서는 브랜드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배우를 통해 조작 영상으로 피해를 본 업체가 ‘피자나라 치킨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배우가 방송에서 공개한 업체 답변에는 “현 시간까지 매장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며 “죄 없는 가맹점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에 유감을 표한다”고 적혀 있다.




피자·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나라 치킨공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문.





업체 측은 송대익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전국 매장을 확인한 결과 (송대익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확인했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어렵게 이겨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가맹점의 피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본사는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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