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쓰레기 청소부, 하버드대학 로스쿨 간다
편부 슬하 가정환경에서 풀타임 근로
UMD 졸업생 대표연설자
바로 레한 스태턴(Rehan Stanton)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8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편부 슬하에서 형과 함께 살아갔는데, 가정형편상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왔다. 보위 스테이트 대학 역사학과에 진학해서는 시급이 비교적 높은 쓰레기 청소차 청소원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강의 시간이 촉박하게 일이 끝나 샤워를 하지 못하고 학교에 가는 날도 숱했다.
그는 그럴때면 강의실 구석자리에 앉아 다른 학생들이 냄새 때문에 불쾌하지 않도록 배려했으나 남모를 굴욕감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는 힘든 시간마다 복싱영웅 무하마드 알리가 했던 “포기하지 마라, 현재 고통스러우면 나머지 생은 챔피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을 계속 되뇌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겨울학기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연설자로 뽑혔으며 하버드 대학 로스쿨에 지원해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혜택을 받은 것이 많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을 위해 무료 LSAT(로스쿨입학시험) 강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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