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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렘데시비르 '싹쓸이'…3개월치 물량 92% 독차지

[LA중앙일보] 발행 2020/07/03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20/07/02 18:46

"전례 없는 일" 각국 비판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 3개월치 물량을 싹쓸이했다고 주요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CNN과 AFP에 따르면 미국은 9월 말까지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다.

구체적으로 7월 생산 예상량의 100%를 샀고, 8월과 9월 생산량의 90%를 확보했다. 이는 50만회 이상의 치료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렘데시비르는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길리어드가 특허를 갖고 있다. 알렉스 에이자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이 최초의 승인된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놀라운 계약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10월까지 50만회 이상, 12월까지 200만회 이상의 치료과정에 사용될 수 있도록 렘데시비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 약이 전세계로 배포될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길리어드는 지금까지 약 14만회 치료 과정에 사용될 수 있는 150만회 투여분을 전 세계에 기증했다. 또 인도, 이집트, 파키스탄 등의 5개 복제약 제조사와 협약을 통해 127개의 저소득국 공급을 위한 렘데시비르 생산을 허용했다.

미국의 렘데시비르 싹쓸이를 둘러싼 시선은 곱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렘데시비르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지난 1일 언론 브리핑에서 “분명히 전 세계적으로 매우 아픈 사람이 많이 있다”며 모든 사람이 렘데시비르 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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