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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약이 코로나 사망률 낮췄다”

새 연구 결과 나와…이전 사례와 달라 논란 예상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복용해 유명해진 말라리아 치료제다. 하지만 이 약물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식품의약국(FDA)은 환자들에게 큰 위험이 된다며 사용을 긴급 취소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최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실험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시간주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이하 헨리 포드)’ 연구팀은 정반대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헨리 포드는 2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2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사망률을 떨어뜨린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26%가 사망했으며, 약을 투여한 그룹의 경우 13%만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헨리 포드의 감염병 부서 마르쿠그 제르보스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다른 연구들과 다르다"면서 “환자들이 조기에 치료받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를 거두려면 환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심각한 면역 반응을 겪기 전에 복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헨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칼카니스 박사는 “잠재적으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연구 결과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연구자들도 있다. 이들은 헨리 포드 연구팀이 환자 표본을 정하는 데 있어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치료한 것이 아닌 특정 기준에 따라 선별했다는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 로열빅토리아병원의 토드 이 박사팀은 “특정 약물을 사용하는 것과 관계없이 생존률이 개선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선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스테로이드가 두 배 이상 검출됐다. 이 박사팀은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 중증 환자들의 염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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