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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주변사람 다 감염자로 생각해야”

[LA중앙일보] 발행 2020/07/0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20/07/03 19:06

가주·시정부 연휴 코로나 급증 방지 비상
“밖으로 나오지 말아달라” 거리두기 당부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감염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의 연간 연휴 중 정점을 이루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가주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내려졌던 조치가 일상으로의 정상화 과정에서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연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런 상황을 재확산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가주의 수십개 카운티는 식당의 다이닝 오픈을 거둬들였다.

보건당국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바로 독립기념일은 한자리에 모여서 불꽃놀이를 하는 전통으로 인해 혹시라도 야기될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패다. 이는 결국 병원 입원환자가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비치를 닫고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막는 조치를 강화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직장을 가거나 식료품을 사러 마켓을 방문하는 것말고는 집 밖으로 나오지 말아야 한다”며 “주위 사람은 누구나 감염됐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2주간 검사결과 확진자로 판명되는 비율이 51%나 급증했다. 확진자 비율의 증가는 전염되는 상황이 악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5월1일에는 7%였던 이 비율이 한동안 낮아졌다가 3주일 전에는 4.6%, 2주일 전에는 5.6%, 최근 7일간은 6.9%였다. 다시 말해서 자택격리중이던 5월1일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가주 전체의 입원환자 숫자도 최근 12일간 연속으로 상승세다. 2주간 입원환자가 58% 증가했다. 2주전에는 3398명이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했는데 1주일전에는 4321명, 지난 1일에는 5355명에 달했다.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환자의 숫자도 2주전에는 1127명인데 비해 1일에는 1676명이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2일 느슨해진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 “우리는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첫번째 위기 안에 있다”고 주민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을 촉구했다. 심지어 그는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사람들과 모이는 자리를 피하라고까지 경고했다.

코로나 확산의 징후가 곳곳에서 보이는 가운데 비교적 확산이 덜했던 OC도 LA나 벤추라카운티를 따라서 이번 연휴기간에 모든 비치를 닫았다. 원래 OC의 몇몇 도시는 연휴중에 비치를 개방할 예정이었는데 상황이 악화되자 바로 걸어 잠근 것이다. 뉴포트비치는 두명의 라이프가드가 확진자로 밝혀지고 23명이 격리되면서 3일 오후 10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폐쇄했다.

한편 LA는 감염 위험에 따른 상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색깔로 상태를 설명하는 지표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에 의하면, 레드, 오렌지, 옐로, 그린으로 표시되면 색깔마다 다른 위험수준을 의미하게 된다. 2일은 오렌지색으로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레드는 최고의 위험상태로 주민들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 옐로는 감염 위험이 성공적으로 수그러드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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