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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설렁 재택근무 "꿈도 꾸지마"

코로나 이후 모니터링 프로그램 출시 늘어
업무 처리 시간 확인 쉽고 비용도 월 7불 수준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이들의 업무 활동을 체크하는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액티브트랙(ActiveTrak), 하이브데스크(Hivedesk), 테라마인드(Teramind), 타임닥터(Time Doctor), 워크이그재미너(WorkExaminer)가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모니터 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직원들의 컴퓨터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키보드를 이용해서 입력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 화일 전송, 응용 소프트웨어 사용 내용은 물론 직원이 각 업무를 처리할 때 소비한 시간도 확인 가능하다.

CNBC의 자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직원들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발 강제 재택근무를 채용한 기업들에서도 이런 결과가 같은지 크레딧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온라인 부동산 거래 업체 질로는 재택근무 문화를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이 앞으로도 계속 집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선택권도 주었을 정도다.



기업의 이런 조치는 집과 같은 원격에서 근무하는 비용이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소프트 제작 업체 아틀라스VPN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원의 원격 근무를 모니터링하는 데 드는 비용이 한 달에 7달러에 불과했다.

또 직원의 근무시간 절반을 재택근무하면 기업은 연간 1만100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의 비용 절감은 직원의 생산성 향상과 사무실 등의 부동산 관련 비용과 결근 횟수 감소 덕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정규 재택근무 인력은 전체 근로자의 3.6%로 매우 미미했다. 시카고대 경제학자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근로자의 37%가 업무를 집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치의 10배가 넘는 것이다. 또 절반 이상인 56%는 부분적으로 원격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근무일 일부는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을 하는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근로자 10명 중 8명은 부분적이라도 재택근무를 희망하고 있었다.

CNBC가 테크놀로지 기업의 경영자 1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는 재택근무 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전보다 나아졌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72%는 팀에 할당된 업무량이 늘었음에도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택근무 초기보다 훨씬 나아지고 있다고 응답해 향후 재택근무 직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설치로 인한 직원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해서 소프트웨어 사용 업체는 출근 후 회사 컴퓨터를 사용하면 사생활 보호가 안 되는 것과 같다며 별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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