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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지지 50% 넘는 후보 진적 없다…바이든이 그렇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05 19:59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무렵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0% 넘는 지지율을 보인 후보가 4개월 후 대선에서 패배한 적은 없다."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CNN이 올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런 근거를 내놓았다. 1940년부터 실시된 13회의 대통령 선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경향이 나타났다며, 현재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12%P 차로 뒤지고 있는 트럼트 대통령은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기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CNN이 기준으로 삼은 건 지난 2일 몬머스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53%보다 12%P 낮았다.

6월까지 10%P 인근이었던 격차가 7월 들어 두자릿수로 벌어진 것이다. 경제전문 CNBC방송과 체인지 리서치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바이든이 49%의 지지율을 얻으며 41%의 트럼프 대통령을 8%P 차로 앞섰다. 지난 달 25~26일 USA투데이가 서포크 대학과 실시한 조사에서도 바이든(46%)의 지지율이 트럼프(37%)보다 9%P 높았다.

독립기념일 여론 조사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쓴 모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CNN은 "역대 미국 대선 결과를 봤을 때 독립기념일 인근에 치러진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대선 결과와 깊은 연관이 있었다"고 전했다. 1940년 이후 실시된 13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 4개월 전 여론조사와 대선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을 경우엔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했던 지지율 격차의 중간값은 4.5%였다. 더구나 7월에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11월에 패배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1948년 대선 당시, 7월 조사에서 경쟁 후보에게 10%P 정도 뒤졌으나 본선에서 5%P 더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사례 정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당시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역전당한 토머스 듀이 후보의 7월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현 상황과 비교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CNN은 올해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양당의 전당대회가 미뤄지는 등 선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과거의 대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전당대회 기간 지지율이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격차를 줄일 수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규모 옥외 유세 강행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뉴햄프셔주(州)에서 대규모 옥외 유세를 강행한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5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연일 4만~5만 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열세를 뒤집기 위해 대규모 군중행사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캠프 차원에서 대대적인 마스크 착용 권고에 나섰다.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한편 더힐은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바이든은 여러 차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반인종차별 운동의 영향으로 유색인종이 러닝메이트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관록 있는 정치인이자 흑인 여성인 라이스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인물이라는 분석이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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