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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 정치적 입김 더 강해져야"

미주총연 23대 회장선거 출마 남문기 후보
"교민담당 영사, 부총영사는 현지인이 돼야"

미주총연 23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남문기 후보(사진)는 "총연은 정치를 전제로 한 봉사단체"라고 규정했다.

뉴스타 부동산 페더럴웨이 지점에서 14일 기자회견을 연 남후보는 "미주한인의 권리행사를 위해 총연이 정치성을 띠는 것은 당연하다"며 총연이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남 후보는 "한인 어린이가 탄 차에 경찰이 총을 쏘고, 마약소지가 의심된다며 한인청년에게 총격을 가해도 이렇다할 만 한 항의 한 번 제대로 하지 못 하는 현실 아닌가"라며 "총연은 정치적인 봉사단체로서 각종 한인관련 이슈에 미주 250만 한인들의 목소리를 응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정권과 영사관 영사제도 등에 대한 '정치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참정권 시대에 미주한인단체들이 너무 정치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한 남후보는 "총연은 미주한인들이 참정권을 적극 행사해 한국정부가 미주 동포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입안, 채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투표참여 권유는 총연의 해야할 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교민담당 영사, 부총영사는 최소한 현지인 출신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LA한인회장을 지낸 남문기 후보는 "나는 'LA 총영사는 현지인 출신이어야 한다'고 이전부터 주장해 왔던 사람"이라며 "미주 출신 김재수 변호사가 LA총영사가 되면서 이 일은 결국 성사됐다. 2~3년 현지파악하다 돌아가는 영사가 아닌 현지인 출신 교민담당 영사, 부총영사를 세워야 실질적인 목소리 전달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250만 미주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총연은 매우 중요하다. 미주 전역 50여 개의 지점에서 1400여명의 부동산 에이전트와 직원을 두고 있는 뉴스타 부동산 회장의 경험을 살리겠다. 과거의 노하우를 가지고 현재를 살려 나가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남문기 후보는 다시 태어나 3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냐고 누가 물으면 나는 해병대로 돌아가겠다고 답할 것이라고 할 정도로 '해병대 정신'을 강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23대 미주총연 회장 선거는 이달 30일 시카고에서 열리며 투표권이 있는 168개 미주 지역 한인회 전현직 회장들 중 현재 604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후보는 서북미 출신 김병직 후보와 겨룬다.

leehw@koreadaily.com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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