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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식사를”…한인 식당 돌파구

다시 실내영업 금지로
야외 빈공간 활용 나서

LA시도 임시 퍼밋 발행
고객들“운치있고 안심”

실내 영업 금지에 한인 레스토랑들이 인도, 개인 주차장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LA한인타운 뒷골목 활어횟집에서 시민들이 저녁을 즐기고 있다. 김상진 기자

실내 영업 금지에 한인 레스토랑들이 인도, 개인 주차장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LA한인타운 뒷골목 활어횟집에서 시민들이 저녁을 즐기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지난 1일부터 3주간 실내 영업이 금지된 한인 레스토랑들이 ‘주차장·인도 패티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식도락가들도 밀폐된 실내보다 더 안전한 야외 식사를 선호하면서 그나마 업소 매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LA한인타운 내에서 주차장을 패티오로 전환해 고객을 받는 업소는 뒷골목 활어횟집과 콘체르토이며 인도에 식사 공간을 마련한 곳은 원산면옥 등이다. 채프먼 플라자도 주차장을 패티오로 변신시켰다. 갤러리아와 가주마켓 3층의 야외에 있는 테이블과 좌석도 고객들에게 인기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콘체르토'의 김은상 대표는 “LA시 정부로부터 퍼밋을 받은 후 앞 주차장에 테이블을 두고 영업을 시작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서 옆 레스토랑과 협의해 앞 주차장 공간을 모두 야외 패티오로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A시 정부 웹사이트서 3개월짜리 임시 퍼밋을 신청하면 온라인으로 쉽게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관련해서 지켜야 할 규정들이 많아서 이를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뒷골목 횟집 관계자는 “6월 초에 퍼밋을 받아 영업을 시작했고 주차장 반에 테이블 12~20개 정도를 놓고 주중과 주말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운치가 있다고 반기고 있어서 매상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LA시는 LA 알프레스코(L.A. Al Fresco)라는 임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개인 주차장, 길거리 주차공간 등에서 야외 영업을 할 수 있는 퍼밋 신청을 받고 있다. 이 퍼밋을 받고 규정에 따라 테이블, 가제보(그늘막), 의자를 두면 식당 영업이 가능하다. 일부 식당은 퍼밋만 연장된다면 실내 식사 금지가 풀려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계속 야외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부 테이블과 의자를 주차장으로 옮길 수 있더라도 가제보 설치는 의무여서 추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더워지는 날씨도 변수다. 미스트 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케빈 박(35)씨는 “사무실 내에서 띄엄띄엄 앉아서 도시락을 먹었는데 사람이 그리웠다”며 "야외 영업을 하는 식당들이 생겨, 직장 동료나 친구와 회포를 풀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일부 식당들은 주차장 영업이 인기를 끌자 인도와 길거리 주차 공간으로 야외 영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인식당들은 투고, 배달, 야외영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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