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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우려되는 아시안 혐오범죄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안 혐오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SC경제사회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시안은 다른 인종에 비해 차별을 경험한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백인은 전체 조사자의 5%가 차별을 느꼈다고 했지만 아시안은 13%로 높았다. 흑인 9%, 라틴계 9%보다도 높은 수치다.

얼마 전 토런스에서는 아시아계가 백인여성으로부터 ‘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듣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까지도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내 의사의 18%, 간호사의 10%는 아시안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의료현장에서 욕설과 조롱을 겪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아시안 혐오범죄 증가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쿵 플루’ 등으로 언급하면서 인종차별을 조장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소셜미디어 등으로 차별적인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혐오범죄는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아시안이 범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에 출마하는 홀리 미첼 주상원의원도 7일 한인커뮤니티 후보 간담회에서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의 증가를 언급하면서 인종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시안 혐오범죄의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일단은 개인적인 주의가 우선이다. 또한 LA한인회 등의 단체는 커뮤니티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사법기관에 혐오범죄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도 촉구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무고하게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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