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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 수퍼바이저 후보 미첼 “부정부패 온상 LA 이미지 확 바꿀 것”

카운티 감사팀 신설 공약
“후보 검증 더 철저히 해야”

지난 7일 한인 언론인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정찬용 변호사(왼쪽)와 홀리 미첼 후보가 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7일 한인 언론인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정찬용 변호사(왼쪽)와 홀리 미첼 후보가 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현재 LA는 미국에서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지난 7일 미첼 잉글랜더 전 LA 12지구 시의원은 부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이에 앞서 호세 후이자 LA 14지구 시의원도 조직범죄 처벌법(RIC)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걸로 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커렌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도 FBI 조사를 받고 있다.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역시 아들 세바스찬 문제로 시끄러웠다. USC가 리들리-토머스 지역구에 있고, 10만 달러를 기부해 그의 아들이 이 학교 교수로 부임됐다는 대가성 거래 스캔들이 논란이 됐다. 석사 학위도 없었던 세바스찬은 조사 끝에 교수직에서 해고됐다.

지난 7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 홀리 미첼 가주 30지구 상원의원은 리들리-토머스에 이어 차기 2지구 수퍼바이저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에게 "LA 로컬정치가 유권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가 수퍼바이저로 새로 온다고 LA정치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미첼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안의 코끼리(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지만 말하지 않는 것)"라며 LA 정치판이 연이어 터져 나오는 부패 스캔들로 주민들의 불신을 가져왔음을 인정했다. FBI, 즉 연방 법무부 차원 수사가 들어가며 LA 정치인들의 부패행위들이 폭로됐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게 현행 시스템. 애초 이런 부패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잠금장치 시스템 부재가 문제였다.

이에 미첼 후보는 감사부서 신설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가주 의회는 이미 일레인 하울 주 감사관이 있다. 카운티정부에도 감사부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터질 때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들의 행위가 나의 일까지 어렵게 만든다"며 "이런 식으로 왕조를 이루는 정치인들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스캔들이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까지 욕먹게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지난 10년 동안 주 7일간 열심히 일했다"며 모든 정치인을 색안경 끼고 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애초부터 그들은 범죄를 저지를 저의가 있었던 무리로 보인다"며 "그래서 선출에 앞서 후보들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 그 검증 역할은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추수감사절 때 한 유권자가 정치인으로부터 터키 서빙을 받았다며 '그에게 무조건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얻어 먹었다고 표를 찍어주는 것은 현명한 유권자가 아니다. 엄연히 따진다면 이런 사례도 '대가성 거래'다. 제발 후보들에 대해 공부하고 잘 택하길 바란다. 그게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퍼바이저 2지구 본선거는 오는 11월3일 실시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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