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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무르익었다” 한국 정부 설득중

[LA중앙일보] 발행 2020/07/09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20/07/08 20:39

이슈 제기 : LA총영사관 재건축 이번엔 ‘꼭’

<2>어떻게 지을 건가
7년만에 건의서 제출
한인사회 응원 절실

LA 총영사관 부지(표시선), 뒤 주차장까지 약1.2에이커나 된다. [구글 위성사진]

LA 총영사관 부지(표시선), 뒤 주차장까지 약1.2에이커나 된다. [구글 위성사진]

LA총영사관은 지난 6월 한국 외교부에 ‘LA총영사관 재건축 건의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3년 재건축 프로젝트 시도가 좌절된 후 7년 만에 재도전이다. 박경재 신임 총영사는 “임기 초기부터 시작해야 눈에 띄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총영사는 총영사관 재건축 프로젝트가 ‘명분과 실리’ 측면에서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국 청와대와 외교부의 ‘정무적 판단'도 중요한 순간이다.

◆한국·한인사회 위상 반영

LA총영사관은 올해 개설된 지 72주년이다. 1948년 11월 21일 문을 열어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개설된 163개 재외공관 중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공관이다. 반세기가 넘은 재외공관으로 배치 인력이나 업무처리 면에서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 규모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한국 정부가 전직 대사나 대사급을 LA총영사로 파견하는 이유다.

미국 내 최대 한인사회가 자리한 지리적 특성도 LA총영사관 재건축 필요성을 키운다. 남가주,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뉴멕시코주 한인사회는 주별 의회 및 지방정부 정치인, 연방 상·하원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LA 등 미 서남부 지역 한인사회는 정치력과 경제력에서 현지사회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LA총영사관 관계자는 “LA 시의원 2명, 지방정부 진출 한인 정치인 및 공무원 다수 배출 등 한인사회 위상은 계속 커졌다.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경제력은 남가주 지역 대표 상권으로 미국사회가 주목한 지 오래”라며 “LA한인타운 윌셔가 한복판에 LA총영사관이 자리한다. 한인사회 및 한인타운 발전에 걸맞은 LA총영사관 재건축을 진지하게 추진할 때”라고 말했다.

“신축 예산 확보 자신있다”

완공 땐 커뮤니티 구심점 역할
문화원 교육원도 한 자리 가능

◆본관과 부속건물 추진


LA총영사관 5층짜리 건물(3243 Wilshire Blvd, LA)은 1956년 지어졌다.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6가 사이 뉴햄프셔 애비뉴 주차장 부지까지 합쳐 대지는 총 1.2에이커에 이른다.<지도 참조>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재건축 프로젝트 구상은 2013년 당시 계획과 비슷하다. 우선 외교부가 재건축 프로젝트를 승인하면 1.2 에이커 부지에 신규 건물 2동이 들어선다. 현 건물 뒤쪽 주차장 부지에 부속건물을 먼저 지은 뒤, 뒤이어 현 건물을 헐고 새 총영사관 본관 건물을 신축한다는 구상이다. 새 총영사관 본관 건물과 부속건물은 윌셔가 다른 빌딩처럼 고층이 가능하다. 한인타운 노른자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LA총영사관 측은 주차장 부지에 ‘부속건물’을 제대로 짓자는 계획이다. 남가주 한인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미국사회 대상 공공외교 활용 및 한국 역사·문화(K-Culture)를 알릴 복합공간을 마련하자는 것.

박경재 총영사는 “세부 개발안은 한인사회 구성원과 단체, 주요 인사와 협의 후 결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유대인·일본·중국 커뮤니티는 역사와 정체성을 교육하는 커뮤니티센터나 박물관이 있다. 한인사회는 청소년 교육문화센터마저 없다. 총영사관 재건축이 결정되면 부속건물에 한국문화원·한국교육원·역사문화박물관·청소년 교육문화센터 역할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한인사회와 함께 추진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산확보 및 외교부 결단 필요

현재 외교부는 실무진 차원에서 LA총영사관 재건축 건의서를 검토하고 있다. LA총영사관이 제안한 예산 확보 방법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정부 부담 최소화’다. 재건축 프로젝트에 필요한 총 예상 비용은 1.6~1.9억 달러.

총영사관 측은 “국유재산관리 및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재건축 프로젝트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부속건물) 장기임대상환 방식으로 건축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정부도 큰 부담이 없어 결정만 한다면 바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속건물 저층부는 LA총영사관과 한인사회가 활용하되, 고층부는 민간자본 투자처에 임대수익을 허용하는 방법이다.

지난 2013년 기획재정부 산하 해외재산관리팀은 이미 실사를 마쳤다. 현재는 외교부의 LA총영사관 재건축 프로젝트 승인이 시급하다.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 타당성 조사(약 1년), 정부 재산 상업임대수입 허용 적절성 조사를 위한 공공부문 예비타당성조사(약 1년)를 거쳐야 한다.

박경재 총영사는 “타당성 조사에 최대 2년 정도는 필요하지만 이후 설계 및 시공은 자연스레 진행할 수 있다”면서 “재건축 프로젝트는 실무진 검토 후 외교부 장·차관 보고로 이어진다. 승인이 미뤄진다면 원인을 파악한 뒤, (한인사회와 함께) 해결책을 강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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