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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식당, ‘오픈레스토랑’으로 활로 모색

심종민 기자
심종민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7/1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20/07/09 20:41

맨해튼 K타운, 플러싱 상권 등
야외식당 영업 참여 늘고 있어
안전규정 준수·위생 강화해야

8일 맨해튼 K타운의 한 야외식당에서 뉴요커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8일 맨해튼 K타운의 한 야외식당에서 뉴요커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한인식당들이 뉴욕시 ‘오픈레스토랑’으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인한 셧다운 조치로 한인 소상인 전체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식당들의 타격은 심각하다. 지난 6일부터 뉴욕시에서 많은 업종들의 재개가 허용된 경제재개 3단계가 시작됐지만 식당 실내영업은 여전히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시정부의 ‘오픈레스토랑’ 프로그램을 통해 영업 활성화를 꾀하는 한인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는 원조·더큰집·미스코리아·오감 등 식당은 물론 포차32·바로·카페베네·뚜레쥬르 등 커피숍·바까지 총 15개 정도의 업소가 차로(Roadway)를 이용해 야외식당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추가로 5개 내외의 업소가 이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코리아타운협회 JK 김 사무총장은 “실내영업이 무기한 연기돼 실망이 큰 상황”이라면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야외식당 영업을 통해서 손님들을 다시 맞을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야외식당 영업을 위한 허가 절차는 비교적 빠르고 간편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 자체의 규정이 계속 업데이트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플러싱 상권에서도 149스트리트·162스트리트·노던불러바드 등에 위치한 다수의 한인식당들이 야외식당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이들 중 일부 업소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매출에 근접했을 정도로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싱 두부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연 사장은 “오랜기간 집에만 머무르던 사람들이 야외식당을 찾는 경우가 꽤 있다”면서 “시설을 신경써서 잘 갖추면 입소문이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건물주나 이웃 업주들에게 미리 야외영업에 대해 설명하는 등 협조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식당의 위치에 따라서 한계가 있고 야외 좌석과 가림막, 파라솔 등 설치에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신경써야 할 것도 많다. 우선은 안전문제다.

아무래도 보도(Sidewalk) 뿐만 아니라 차로(Roadway)까지 확장해서 사용하다 보니 실내 영업보다는 안전에 더 신경써야 한다. 시 규정에 따르면 차로를 이용할 경우 18인치 폭 이상의 나무 등 보호가 가능한 소재를 이용한 보호장벽을 설치해야 한다. 이동하는 차량에서 잘 볼 수 있도록 야광테이프를 부착하는 것도 의무사항이다. 또 텐트나 그늘막은 허용되지만 공기 순환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기본 조치도 필수적이다. 테이블간 6피트 이상 간격 확보, 직원들 마스크 및 장갑 등 개인보호용품(PPE) 착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여름철인만큼 철저한 위생 및 쓰레기 관리와 청소 등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부 업소의 경우 협소한 공간에 좌석을 많이 배치하거나 이웃 업소끼리 공간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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