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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어"..강동원이 밝힌 #반도 #연상호 감독 #비주얼 논란(종합)[인터뷰]

[OSEN] 기사입력 2020/07/09 23:42

[OSEN=선미경 기자] “정말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강동원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개봉 인터뷰를 진행했다. ‘반도’는 천만 영화 ‘부산행’의 후속편이자, 코로나19 시대 올 여름 처음으로 개봉되는 대작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동원은 관객들이 ‘반도’를 “정말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반도’는 강동원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좀비물이다. 그동안 영화에서 액션을 보여준 적은 많았지만 강동원과 좀비물의 만남은 신선하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의 후속편이기에 더욱 많은 관심 속에서 개봉하게 됐다.

강동원은 ‘반도’ 출연에 대해서 “(연상호 감독님을 만날 때)미리 정보를 듣고 갔다. ‘부산행’ 속편을 준비 중이라는 것을 알고 갔다. 처음에는 ‘부산행’ 속편이라고 해서 배우로서 크게 호기심이 발동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었다. 전작이 있고, ‘부산행’이 워낙 신선했기 때문에 궁금하긴 했다. 만약 ‘부산행’과 비슷한 스타일이면 배우로서는 호기심이 떨어진다”라며, “감독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했고, 감독님에 대해서 궁금했다. 여러 가지 소문이 있다 보니까. 촬영 현장이 항상 빨리 끝난다는 것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서 그게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은 “감독님이 공유해주시는 ‘반도’에 대한 비주얼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이미 확고했다. 그렇다면 굉장히 차별화되는 괜찮은 속편이 나올 수 있겠다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좋았다. 시나리오 구조가 굉장히 좋았다. 내가 바로 미국으로 출국해서 화상 통화를 하면서 많이 준비했다”라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강동원은 “아무래도 속편은 더 나은 속편을 만들어야 한다. ‘부산행’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가 가장 큰 부담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대 그 부담감이 해소가 됐다. 감독님과 비주얼적인 것을 공유하면서 많이 괜찮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반도’를 통해서 연상호 감독과 처음 작업하게 된 강동원은 연 감독의 가치관에 반했다. 강동원은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분이 가진 가치관이 굉장히 좋았다. 본인은 스태프들을 그렇게 힘들게까지 하면서 좋은 영화를 찍고 싶지는 않다고 하더라. 좋은 영화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싫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신선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비슷한 지점도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좋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아무리 감독님 현장의 분위기 좋다는 말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언젠가 한 두 번은 감춰왔던 히스테리컬한 지점이나 분노를 드러내지 않을까 항상 생각했다. 그런데 한 번도 없어서 굉장히 놀랐다.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됐다. 되게 편한 사이다. 편하면서도 아주 가깝다고 하기 그렇지만, 진짜 친구처럼 형, 동생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굉장히 편안한 것 같다. 배우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서로 농담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과 첫 작품을 성공적으로 완성한 강동원. 작품 제안이 온다면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마음이 있을까?

강동원은 “촬영 중간에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촬영이 4시쯤 끝날 계획으로 잡혀 있었는데 그날 진행이 빨랐다. 첫 테이크부터 진행이 너무 빠른 거다. 카메라도 잘 맞고 배우들 연기도 잘 맞아서 스태프들이 점심을 미루고 빨리 끝내자고 합의를 봤다. 정말 빨리 끝났는데 스태프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계속 같이 하자고 했다. 너무 기분이 좋더라”라며 웃었다.

사실 강동원은 평소 좀비물보다 오컬트 장르를 더 좋아했다. 그런 그가 연상호 감독과 ‘반도’ 작업을 하고 좀비물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강동원은 “평소에 좀비 영화를 그렇게 즐겨보지는 않았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데 오컬트 장르를 더 좋아한다. 좀비 영화는 덜 무섭다는 느낌이다. 내가 공포영화를 제일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다. 그런데 배우로서 내가 좋아하는 장르만 하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 번 해보고는 싶었다. 보는 것과 만드는 것은 다르니까. 영화를 만들면서 왜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 오컬트보다 심리적으로 쪼는 게 덜하는 게 있고, 액션적인 측면이 강하고 그렇다 보니까 좀 더 상업적인 느낌도 있고 그래서 오히려 좀비 영화를 찍으면서 좋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반도’는 ‘부산행’을 봤던 관객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과 함께 코로나19 시국에 월드와이드로 처음 개봉되는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부담감이 있다.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로 무거운 미션을 받게된 것. 강동원은 모두가 힘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쉬운 점도 있지만 결과를 궁금해했다. 

강동원은 “지금 거의 약간 큰 영화가 세계에서 거의 코로나19 이후로 첫 개봉 영화다. 나도 궁금하다. 정말 월드와이드로 개봉하는 첫 영화다 보니까. ‘테넷’이 끊을 줄 알았는데 우리가 먼저 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지킬 건 지켜야한다.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반도’는 K좀비물의 바이블로 불리는 ’부산행’의 속편으로 주목받았고, 또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서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개최가 취쇠되면서 아쉽게 레드카펫에 선 강동원을 볼 수는 없게 됐다. 

이에 대해서 강동원은 “그건 굉장히 아쉽긴 했다”라며, “칸에서 영화를 굉장히 좋게 봤다고 중간에 들었다.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어째든 초청작으로 발표되긴 했지만 영화제 자체가 열리지 않아서 아쉽하다. 하지만 그 분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배우로서 그런 영화제에 초청받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가고 싶었지만 많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반도’에 대해서 “내가 영화 현장에서 현장 편집본을 많이 보는 편이라 어떨 때는 지켜울 때가 있다. 너무 많이 보고 알고 있어서. 그런데 이번 영화 같은 경우 그런 게 없었다.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았다. 위험을 무릎쓰고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온 자와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 그리고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미쳐버린 자들까지, 저마다의 얼굴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긴박한 이야기 속에서 펼쳐진다.

극 중 강동원은 폐허의 땅에 미션을 안고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정석은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왔지만 반도로 돌아와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인물이다.

작품 개봉과 함꼐 강동원을 따라 다니는 비주얼에 대한 관심은 이번에도 뜨거웠다. 새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번 비주얼이 언급되는 대표 미남 배우 강동원은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강동원은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거고, 모자란 지점이 있으면 다음에 더 잘하면 되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매우 단순하게 생각한다”라며, “그런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배우들이 할 수 없는 역할을 내가 할 수도 있을테고, 다른 배우들이 하는 것을 내가 못할 때도 있을 거다.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배우들마다 맞는 쓰임이 있고 자기 쓰임을 확장해가면서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강동원은 ‘반도’ 제작보고회 당시 공개된 사진으로 일었던 비주얼 논란(?)에 대해서도 “그 날 아침에 그렇게 이상하지 않았다.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동영상으로 보시면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우리도 다들 사진 보고 ‘이게 뭐야?’, ‘이게 누구지?’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가끔 많이 있었다. 약간 실험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그렇다”라며 웃었다. 

강동원은 비주얼에 대한 관심이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보다는 여러 장르에 출연하며 도전을 즐기는 배우로 성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도전을 좋아하기에 비슷한 장르와 역할보다는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에 끌린다는 것. 

강동원은 “나는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성격이 뭔가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못 참는 성격이다. 내가했던 것을 또 비슷한 것을 하는 걸 못 참는 성격이고 재미도 없다. 언젠가 내가 다시 해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면 하는 성격이다. 계속 다른 걸 하는 게 재미있다. 비슷한 장르 들어오면 재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 없는 측면인데 해보고 싶다. 계속 안 해버리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 진짜 다양한 캐릭터를 못할 것 같다. 계속 다 해나가면서 나한테 없는 지점이 있는 캐릭터도 쳐내고 싶다. 다양한 캐릭터나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미래적인 측면이 있다. 나중에 다 잘하고 싶다. 지금 당장은 부족하고 힘든 지점도 있다. ‘마스터’ 같은 경우가 나에게 많이 없는 측면의 캐릭터다. 그런 것들도 깨부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내공으로 강동원이 원하는 미래의 배우상은 ‘모든 캐릭터를 잘해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노력하고 있는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원하는 배우상은)항상 생각하는 게 있다. 모든 캐릭터를 아주 잘 해내고 싶다는 것이다. 배우로서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정말 다양한, 다른 모습으로 연기할 수 있는”이라며, “많이 갈고 닦아야 한다. 그래서 부딪히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예비 관객들에게 ‘반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강동원은 “정말 그냥 재밌다. 진짜 재미있으시라고 만든 영화다. 극장와서 보시고 정말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큰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고려하고 만든 영화는 아니다. 정말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만든 영화라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다들 안전하게 영화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강동원과 연상호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NEW 제공

선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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