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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바이러스 전쟁에 대비하자

이상희 / 국가과학기술·헌정자문회의 의장
이상희 / 국가과학기술·헌정자문회의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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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7/11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20/07/10 19:04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서 5000만 명의 희생자를 낳은 바이러스 전쟁이었다.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자폭 테러로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은 바이오테러방지법을 제정해 바이러스 테러 전쟁에 대비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는 선진국들도 당황하고 있다. 경제는 전시 혼란에 빠진 상태다. 벌써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며 세계가 바이러스 3차 대전 개막을 실감하고 있다. 이제 바이오산업을 방위산업으로 지정·육성할 때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행과 빈번해지는 바이러스 공격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재래전에서는 천문학적 국방 예산 때문에 국방과학기술 첨단화가 힘들었다. 그러나 바이러스 전쟁에서는 기술 첨단화가 가능하다. 거대 항공모함 개발·운용은 어렵지만, 바이러스를 탑재한 중형 드론 모함을 방어용으로 운용하는 것은 바이오 주력 산업과 기술이 뒷받침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전쟁 대응팀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두뇌 그룹이 참여할 것이다. 백신실용화사업단 중심의 바이러스 전문가 그룹, 지구 대기 연구·감시 기관 중심의 기상 전문가 그룹, 테라헤르츠 등 극초단파 투과율 변화와 바이러스에 의한 대기 분자의 이온화 연구 그룹, 플라즈마 발생과 복사에너지 반사 연구로 바이러스 이동을 탐지하는 그룹, 병원성 바이러스 역학과 면역력 강화를 연구하는 그룹 등이다.

최근 우주 탐사 기술은 각종 극초단파기술을 활용해 어느 혹성에 극미세 생명체와 유기체가 존재하는지 탐색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또 각종 미생물이 조류처럼 집단 발생·이동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집단 발생 지역과 이동 경로를 우주 탐사 기술로 탐색할 수 있다. 앞으로 바이러스 독성과 공격 형태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은 적의 무기 체계와 병력, 전술 행태 등을 파악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때 승리할 수 있다.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과 사회 활동 자제로는 국민의 근본적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에서 동남풍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처럼 기상 전문가를 활용해야 한다.

이제 핵전쟁이 아니라 바이오 첨단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인류가 지구를 지속해서 병들게 만들면 지구 생명체 중량의 60% 이상인 미생물의 상당수가 인류를 공격하는 적군 미생물로 전향할 수 있다. 그러면 인류는 초토화된다. 브라질 초능력자로 예언가인 쥬세리노 노부레는 감염병으로 인한 인류 종말이 시작돼 2043년에는 인류의 80%가 사라지는 대재앙이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바이러스 3차 대전에 대비하려면 바이오 첨단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한국은 첨단 기초 기술은 미흡하지만, 이를 활용하고 상용화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 K팝, 강남스타일,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등이 한국 문화 예술의 세계화 요람인 예술의전당에서 잉태됐다.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 상인들이 인천 영종도 매립부지에 조성하는 대규모 관광·레저단지인 드림아일랜드 100만평 부지에 6만평 규모의 과학의전당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 바이오 두뇌들을 과학의전당에 초청해 협업한다면 이곳이 바이오 과학기술의 세계적 요람이 돼 바이러스 전쟁에 대비한 첨단 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 3차 대전이라는 인류사적 위기가 한국의 기회가 되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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