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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습니다] 독립기념일 집 나간 멍멍이

펑펑펑 폭죽소리가 범인
곳곳에 애완견 찾는 벽보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카렌 허스트씨는 그의 13년 지기 애완견 '몰리’를 애타게 찾고 있다.

요크셔테리어와 시츄 혼종인 회색 빛깔의 몰리는 독립기념일이던 지난 4일 허스트씨가 바베큐 파티로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허스트 씨는 “집에 돌아왔을 때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굉음과도 같은 폭죽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퍼지면서 놀란 몰리가 뛰쳐나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허스트 씨는 남편이 이날 오전 3시까지 마당에서 몰리를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허스트 씨는 “몰리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지금 몰리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내게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슬퍼했다.

지역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실종 사실을 알린 허스트 부부는 전단지를 돌리며 몰리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집 나간 애완견을 찾는 애타는 사연과 벽보가 눈에 띄게 늘었다. 8일 LA타임스는 독립기념일(7월4일) 이후 애완견 실종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립기념일 당시 온 도시를 울리던 폭죽 소리에 놀라 도주한 애완견들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 보통 새해 전날과 독립기념일은 동물보호소들이 연중 가장 바쁜 날이다.

체스터필드 스퀘어 동물보호센터는 매년 독립기념일 시즌이면 폭죽 소리에 놀라 집을 뛰쳐 나온 개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전했다.

아네트 로드리게즈 센터장은 “소음에 민감한 개들이 폭죽 소리에 놀라 집 창문을 깨고 달아나기도 한다”면서 지난 8일까지 집 나온 38마리 개들의 주인을 찾아줬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동물보호소와 동물구조팀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실종된 애완견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로드리게즈 센터장은 추측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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