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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미국 도피 기소중지자와 1년여 교류

[LA중앙일보] 발행 2020/07/13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7/12 19:48

총영사관 “뉴스 보고 알아”

한국 펀드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옵티머스)의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는 미국으로 도피<본지 7월10일자 A-1면>온 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박준용 총영사·정광용 부총영사와 1년여 동안 자주 교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사회 행사 공동준비 등이 이유라고는 하지만 재외공관장과 부총영사가 한국 검찰이 쫓는 기소중지자와 카운터파트로 활동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곽정연 회장은 “작년 중순쯤 알렉스 이(이혁진)가 한인회를 돕고 싶다고 찾아왔다. 젊은 세대가 필요했고 한인회 사무총장 일을 맡겼다”면서 “한인회 사무총장은 지역 행사를 준비할 때 총영사관 측과 일(실무)을 진행한다. 행사장 등에서 (박준용) 총영사와도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어 “오늘(9일) 오전 박 총영사가 알렉스 소식을 듣고 먼저 전화 메시지로 상황을 물어봤다. 내가 한국 뉴스는 잘못된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측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정광용 부총영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총영사님은 부임한 지 2년 6개월이 됐다. 한인회 등 한인행사 때 회장과 이사장을 만나긴해도 사무총장(이혁진)은 알지 못한다”라며 “저는 이혁진씨를 행사장에서 3번 정도 만났지만 기소중지자라는 사실은 오늘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해외도피 기소중지자 소재파악에 따른 향후 총영사관 대응을 묻는 말에 정광용 부총영사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는 경찰영사와 검찰영사가 없다. 우리가 따로 대응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본지는 박준용 총영사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한국 검찰 측은 재외공관 공무원이 해외로 도주한 기소중지자 소재를 파악하면, 공무원 직업 윤리상 본부에 보고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인물이 기소중지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역행사 등 주요 사업을 같이 진행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미주 재외공관에서 영사로 일했던 한 검사는 “재외공관은 재외국민보호 역할이 우선”이라고 전제한 뒤 “해외로 도주한 기소중지자는 형사범이나 금융사범 구분을 두지 않는다. 한국 본부에서 미국 정부에 범죄인인도 요청을 하는 일이 먼저지만, 재외공관이 해당 기소중지자 소재를 파악했다면 공무원 직업 윤리상 본부에 보고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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