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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칼럼] <2019> 서양인보다 팔 짧아 클럽에 따라 위치 달라져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LA중앙일보] 발행 2020/07/14 경제 4면 기사입력 2020/07/13 17:38

아시안에 맞는 볼 위치

골프공의 지름은 1.68인치(42.67mm), 무게는 1.62온스(45.92g)다. 골프공은 볼의 회전력과 딤플의 깊이와 넓이, 숫자까지 엄격한 규정에 묶여있다. 이렇게 일정한 규정이 없다면 요즘 같은 첨단시대에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볼과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볼 직경은 정확하게 1.68인치이지만, 약 2인치로 가정하고 이 넓이를 이용한 볼 위치를 설명하고자 한다.

볼 위치는 클럽과 관계없이 왼발 뒤꿈치 선에 있어야 기본이라고 말하는 사람과 클럽이 짧아질수록 볼은 오른발 쪽으로 가야 한다는 이론으로 양분되어 있다.

전자의 경우 오른발을 좁혀감과 동시에 스탠스의 넓이에 따라 클럽을 사용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필자는 전자보다 후자에 동감하지만, 이 역시 문제는 있다. 이 경우 퍼터를 제외한 13개의 클럽 수에 따라 볼 위치도 13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의 볼 위치도 제대로 못 찾아 헤매는 상황에서 13개는 너무 많다는 것이며 전자의 이론을 추종하는 것은 아시안의 신체적 조건에 불합리하다. 많은 현역 선수들을 지도하며 실험한 결과 왼발 뒤꿈치 선상에 볼을 놓고 스윙하면 하체가 긴 사람, 즉 서양인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아시안에게 무리가 따름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106명 실험 결과, 아시안 대부분이 양팔 전체 길이가 신장과 거의 같지만, 키보다 팔이 짧은 사람도 37명이나 있었다. 반대로 서양인 골퍼 95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는 양팔이 신장보다 평균 1.5인치 길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왼발 뒤꿈치 선상의 볼을 치기 위해 아시안은 필연적으로 오른쪽 어깨와 몸이 볼 쪽으로 따라 돌아야 겨우 볼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획일적인 스윙이 어렵고, 또한 샷에 일관성이 없어 볼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우드 1번, 즉 드라이버는 왼발 뒤꿈치 선상에 볼이 있어도 몸의 회전이 스윙아크를 돕게 되므로 충분히 소화해 나갈 수 있지만, 아이언 샷은 볼을 덮어 치거나 밀어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3번, 5번 우드와 롱 아이언 3번, 4번, 5번, 6번은 뒤꿈치 선상에서 볼 한 개 넓이(약 2인치)를 중앙 쪽으로 옮기면 가장 이상적인 볼 위치가 된다. 다시 볼 한 개 넓이인 약 2인치 정도 중앙 쪽으로 옮기면 7번, 8번, 9번 아이언의 볼 위치다.

피칭웨지와 샌드웨지는 스탠스의 정중앙에 놓으면 볼 위치로 인한 실수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퍼팅 때의 볼 위치는 신장이나 스탠스에 상관없이 펏을 위해 숙인 머리 위치에서 왼쪽 눈 아래에 볼 위치를 하면 펏을 할 때 볼에 탑스핀과 함께 회전력이 좋아 홀(hole)로 향하는 볼의 구름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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