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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삼바학교들 '코로나19 백신 없이는 카니발 불가능'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7/14 10:59

내년 카니발 무산 가능성 갈수록 커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내년 브라질 카니발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활동하는 5개 삼바 학교는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카니발 축제를 열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카니발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삼바 학교는 빌라 이자베우, 임페라트리스, 상 클레멘치, 베이자-플로르, 그란지 히우 등 '스페셜 그룹'에 속한다.

스페셜 그룹은 모두 12개 삼바 학교로 이루어졌으며, 프로축구로 치면 1부 리그와 비슷한 개념이다.

빌라 이자베우 삼바 학교의 페르난도 페르난지스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지 않으면 카니발 축제 일정을 연기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카니발을 개최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임페라트리스의 마르쿠 아우렐리우 페르난지스 공연감독은 "1개 삼바 학교마다 대략 3천명의 댄서가 동원된다"면서 아무런 대책 없이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삼바 학교 구성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없는 카니발 축제 불가' 주장은 리우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북동부 바이아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시의 ACM 네투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내년 초에 카니발 축제를 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시장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카니발 무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며,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올해 카니발은 2월 15일부터 거리 행사로 시작됐고 축제 분위기는 3월 초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카니발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공론화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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