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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양, 어머니와 끝내 이별…폐 이식 수술 대기 중 숨져

코로나19로 가족 집단 감염
조모·아버지에 어머니까지

한나 양이 어릴 적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있는 모습. 사진=고펀드미 캡처

한나 양이 어릴 적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있는 모습. 사진=고펀드미 캡처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나 양의 희망이었던 어머니마저 끝내 세상을 떠났다.

14일 오전 3시 코로나19로 폐가 손상돼 이식 수술을 기다리던 한나 김 양의 어머니가 별세했다.

LA한인타운에 사는 22세의 대학생 한나 김 양의 일가족 5명은 지난 4월 모두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 5월 코로나 19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와 할머니가 타계했다. 함께 입원 치료를 받던 어머니는 병세가 악화돼 USC로 이송돼 폐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나 양을 지원해 온 한 관계자는 14일 “애석하게도 지난 새벽 한나 양의 어머니가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많은 한인들이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고펀드미를 통해 지원을 받은 한나 양은 지난달 19일 사이트에 엄마가 폐이식 수술을 위해 USC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며 좋은 소식이 있으면 꼭 전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어 안타까움 더하고 있다.

한인들 역시 한나 양 어머니의 소식을 알고 싶다며 종종 본지로 문의하는 등 걱정을 함께했었다. 한 독자는 “한나 어머니 이식 소식이 궁금해서 연락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UMKH 재단)이 있던데 한나 남매가 그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이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

한나 양의 어머니는 폐이식 수술을 위해 USC로 이송됐지만, 상태 악화와 이식 대기 순서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이식 수술이 이뤄지지 못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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