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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신중해야 할 ‘등교 수업’ 재개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백지화됐다. 이번 결정으로 유학생들은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하버드와 MIT의 비자 취소 가처분 신청에 14일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이 정부와 철회를 합의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합의로 유학생들은 체류 신분의 불안감을 떨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학교 정상화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 등교 수업 시작을 강력히 요청하는 상황이다. 경제 정상화의 일환으로 학교 문을 다시 열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는 감염률도 높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정상화하면 자칫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13일 “가을 학기에도 원격수업으로 지도하며 개학일도 예정일과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교육구 측은 가주의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을 고려할 때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온라인 수업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올 가을에 학교 문을 여는 문제는 논란이 많다. 정상수업을 받지 못할 경우 학사일정의 차질과 함께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다. 학교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때 정치적인 목적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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