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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싱홈 확진자 왜 그렇게 많나" 의혹 증폭

[LA중앙일보] 발행 2020/07/16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20/07/15 20:43

허위 청구 합의금 그 이후…
LA인근서만 700명이상 감염
한인 입주자 많아 가족들 불안

메디케어 허위 청구 혐의로 거액의 합의금을 낸 LA지역 너싱홈(nursing home)들이 또 한번 코로나19 대응 부실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너싱홈에는 한인들도 다수 입주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법무부는 13일 “LA지역 롱우드매니지먼트사가 메디케어 비용 허위 청구 혐의로 기소, 1670만 달러의 합의금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본지 7월15일자 A-3면〉

이 업체는 현재 LA한인타운 등 남가주 지역에 27개의 너싱홈을 운영중이다. 이중 허위 청구 혐의로 합의를 한 너싱홈은 총 21곳이다.

이선형(가명)씨는 “부모를 (합의금을 낸) LA지역 너싱홈에 맡기는 한인들이 많다”며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머니가 계속 불편함을 호소해 너싱홈에 몇 번이나 당부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본지는 법무부가 공개한 메디케어 허위 청구 혐의를 받은 너싱홈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알아봤다.

우선 문제가 됐던 21곳의 너싱홈 중 무려 6곳이 LA지역에 있다. 해당 너싱홈의 대응 상황은 심각하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 통계(15일)에 따르면 ▶벌링턴요양병원(직원 23명ㆍ입주자 39명ㆍ사망 4명) ▶뷰파크요양병원(직원 28명ㆍ입주자 63명ㆍ사망 19명) ▶롱우드요양병원(직원 19명ㆍ입주자 30명ㆍ사망 5명) ▶서니뷰케어센터(직원 23명ㆍ입주자 39명ㆍ사망 8명) ▶웨스턴요양병원(직원 8명ㆍ입주자 6명ㆍ사망 1명) ▶크랜셔너싱홈(직원 1명ㆍ입주자 1명) 등에서 확진자 및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LA 인근 매그놀리아가든스요양병원, 몬트로즈헬스케어센터, 셔먼오크스헬스재활센터, 웨스트힐스헬스재활, 코비나재활센터, 피코리베라헬스케어센터, 샌게이브리얼요양센터, 위티어퍼시픽케어센터, 스튜디오시티요양센터 등 롱우드매니지먼트사가 운영하는 너싱홈에서만 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메디케어 허위 청구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및 관리도 그만큼 부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일부 너싱홈을 상대로 관리 부실 문제는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기존 환자를 유기하는가 하면 입주 노인의 감염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는 등으로 피소된 곳도 있다. 〈본지 7월10일자 A-1면〉

김형범(토런스)씨는 “부모가 LA지역 너싱홈에 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면회를 금지하고 외부와 철저히 차단했으면서 왜 그렇게 확진자가 속출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는 전적으로 너싱홈의 관리 부실 문제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해당 너싱홈 중 일부 시설에 연락을 했으나 관계자들은 이 문제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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