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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목회자에게 코로나19는 기회다

김병학 / 목사ㆍ주님의교회
김병학 / 목사ㆍ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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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7/21 종교 17면 기사입력 2020/07/20 18:47

코로나19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날마다 늘어간다는 뉴스를 듣는다.

그런데 정부나 담당 기관에서 내놓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뿐이다.

요즘은 마스크를 오래 쓰면서 피부와 귀 등 신체에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 더구나 뜨거운 여름을 보내면서 마스크는 사람을 괴롭게 만든다. 이럴 때 누군가 시원한 마스크를 만들면 돈좀 벌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모든 사람이 언제 코로나19가 끝이 날 것인가를 기대해 보지만 누구도 곧 끝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않는다.

교회도 현장 예배를 재개한 지 얼마 안 돼서 가주 정부는 예배 시간에 찬양도 하지 말고 기도와 구호도 소리 내어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미 교회는 예배당에 모이는 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방역 등에 힘쓰고 있다.

주 정부는 이러한 교회의 대응 방침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테다. 다음에는 당국이 어떤 판단을 할까 생각해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물론 교회가 주 정부에 신뢰를 주지 못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교회의 노력에 주 정부가 별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자구책이 없다. 요즘은 교회의 기본 역할인 전도도 할 수 없다. 기존에 있던 교인들도 관리하기 쉽지 않다. 교회 존립에 대해 암울한 말도 흘러나온다. 이럴 때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던 교회협의회 같은 단체들은 너무나 조용하다. 각 교단도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무 곳도 의지할 데가 없어진 교회는 정말 중요한 때를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또는 대면 예배, 찬양팀 운영 여부의 방법론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 본질에 관한 문제를 고민할 때다. 강제적으로 외부 활동이 없어진 목회자는 말씀을 더 깊이 연구하고 성도가 이를 삶에서 적실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금은 오히려 말씀과 기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다. 그동안 너무나 바쁜 일정과 많은 설교에 부담을 가졌는데 이번 기회에 오로지 성경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면 이 기간이 오히려 도움될 것이다.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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