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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7% "영구 실직 걱정된다"

시카고 신학대·AP·NORC 설문

비관론 4월 20%에서 2배 늘어
육아·탁아가 직장 복귀 걸림돌

미국인 절반 정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잃은 일자리가 영구적으로 상실됐다고 믿는 비관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카고신학대와 AP통신, 여론조사기관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잃어버린 일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고 답했다.

<그래프 참조>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4월 조사치인 20%와 비교하면 무려 27%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이 수치를 노동 인력으로 환산하면 무려 1000만 명이 새 직장을 찾아야 한다고 여기는 셈이다.



센터 측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진 4월과 비교하면 근로자들 사이에서 (경제) 비관론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6월 고용시장 강세와 일부 주가 경제 활동 정상화에 돌입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번 비관론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대폭 늘면서 가을 학기 수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학교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육아나 탁아 문제로 부모는 맞벌이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부부 중 한 명은 직장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어서 결국 잃은 일자리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점도 이런 비관론 증대에 일조한다.

리버사이드 거주 토니카 데일리(35)는 “솔직히 지금은 돌아갈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며 “자녀 4명이 다니는 학교 모두 온라인으로 바뀐 데다데이케어도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백화점 JC페니의 매니저로 일하다 업체의 무급 휴가 조치로 집에 머물고 있다.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FUPC)에 의지해 크레딧카드 빚을 해결하는 등 근근이 산다는 그는 FPUC 액수가 대폭 삭감될 것이라는 소식에 걱정이 커졌다. 600달러 없이는 돈을 빌려야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재개했던 경제 정상화가 후퇴하고 다시 봉쇄령까지 내려지면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경제도 정체됐다. 이로 인해 일자리 복귀도 지연되고 있다. 응답자의 18%만이 잠시 쉬었던 일자리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반면 10명 중 3명 넘게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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