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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요지부동의 셀러마켓

매물 부족으로 복수 오퍼 속출
“집값 폭락은 일어나지 않을 듯”

지난 4월에 리스팅을 올렸을 때, 첫날과 둘째 날은 전화가 굉장히 많이 왔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집을 보여주는 것이 서로에게 두렵고 부담스러웠던 현실이었음에도 좋은 매물이 나오자마자 바이어들과 에이전트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나 그도 잠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을 때 바이어들은 주택구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듯 했다. 경제활동의 저하로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였기 때문이다. 실지로 4월은 가주의 주택판매율이 떨어졌었다. 실직 등으로 인해 은행에서 론을 받는 것에 제동이 걸린 바이어들로 인해 에스크로 중이던 판매도 적잖게 취소됐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여 주택경기가 무너질 것이고,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면서 차압되는 집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것처럼 예상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 에이전트들은 모든 행정명령에 따른 규칙을 지키면서 주택을 사고 파는 것에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주택을 판매하는 사람도, 사고자 하는 사람도 모두 현 상황을 인식하고 규정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Virtual Tour 방식도 있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집안에 들어가서 조목조목 관찰하고, 분위기 또한 느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바이어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을 보겠다는 요청을 많이 받고, 셀러도 기꺼이 집을 오픈하며 협력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불편함이 있다. 매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자율이 좋을 때를 이용해 어렵게 주택을 사고자 하는 바이어는 오퍼를 써도 떨어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필자의 손님은 4번이나 오퍼에서 떨어졌다. 30% 다운으로 론을 받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멀티 오퍼 상황에서 가격이 다른 오퍼보다 낮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집값이 폭락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현재는 경제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집을 살 수 없게 되는 사람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 여파는 앞으로 몇 개월간 계속되어 경제 위축을 야기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페이먼트를 하지 못하는 집주인들에 대한 구제정책이 있고, 사회적 격리(학교 등)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택을 판매하고자 하는 셀러는 줄고, 주택 판매를 미루는 부족현상이 맞물려지면서 계속적인 매물 부족현상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의 동향으로 본다면 집값이 조금은 내려가야 할 시기였던 작년과 올해지만, 예상치 않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모든 예상치는 어긋나고 있기에 필자는 주택가격 인상도 인하도 아닌, 그저 버블만 다 떨어져 나간 정상적인 가격으로 마켓의 안정세가 되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된다면 더더욱 주택가격의 폭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의: (661)607-4777


쥴리 김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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