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속 확진자 증가 추세
콜로라도 코로나, 지난주 최고 기록
이는 6주 연속 확진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 문제로 인해 신규 확진자의 수가 모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총계는 사실상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집계수가 실제보다 낮게 잡혔다고 하더라도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4월 말의 3,760건을 갱신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테스트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상황은 4월보다 더 좋지 않다.
지난 몇 주간 꾸준하게 확진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콜로라도에서의 코로나 19 확산세를 반영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코로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신고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7월 6일 많이 증가했으며, 그 이후 9일간 천천히 감소하고 있다. 보통 코로나바이러스와 접촉한 후 증상이 발현하기까지는 평균 5일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7월 6일에 환자가 갑자기 증가한 것이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서는 불규칙적인 궤적을 가진 만큼 완전한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병원 입원 환자의 수는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콜로라도 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오후까지 250명의 환자가 코로나19로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환자의 수는 지난 6월 말에 126명으로 최저를 찍은 이후 7월 20에 275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주에는 240명에서 250명 사이를 오가고 있다.
입원환자의 수가 안정적이고 병상 부족을 걱정하는 병원이 없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유지될지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학교는 이렇게 코로나 확진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할 경우 올가을까지 중환자실 침상이 부족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3월 이후로 콜로라도는 44,564건의 코로나 확진 케이스가 발생했으며, 6,271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또 1,668명이 코로나로 사망했으며, 131명의 사망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직접적인 사인은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40세 미만의 젊은 층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병원 입원율과 사망자의 수도 줄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주에 코로나 사망자의 수는 11명이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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