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정전 협정 67주년 기념식 개최

콜로라도 주 한인회, 민주 평통

<콜로라도 주 한인회, 제67주년 정전기념식>

1953년7월 27일, 3년을 넘게 이어지던 한국전쟁은 판문점에서 유엔군 대표이자 미국 육군 중장인 윌리엄 켈리 해리슨 주니어, 중화인민공화국 대표 사령관 펑더화이, 그리고 북한 대표로 나온 조선인민군 대장 남일 등 3명이 서명, 정전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비로소 총성이 멈추었다. 한반도는 3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지만, 정전협정으로 인해 표면적으로 평화가 유지되어 현재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기 때문에 이날의 정전협정은 한국역사에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를 가진 한국전 정전협정 67주년을 맞아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조석산)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협의회(회장 국승구)와 함께 지난 25일 토
요일에 기념식을 가졌다. 조석산 회장은 “매년 해오던 행사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정전의 의미가 우리 한인들에게 정말 크기 때문에 작게나마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생명을 바친 17만8천여명의 전사자들과 55만5천여명의 부상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와 깊은 감사를 전한다. 지난 67년간 한반도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평화가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대결과 적대를 멈추고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정전 67주년을 계기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클 송 명예영사는 “미국은 한국전에서 싸운 외국 병력의 90%를 차지할 만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인을 보냈다. 미군은 37,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1백만명의 한국인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만큼 비극적인 전쟁이었다. 그러나 한국전은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진행중인 전쟁이며,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정전협정과 동맹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국방과 보안, 무역,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양국의 우정을 돈독히 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함께 유지해가고 있다. 우리는 한국전에서 고귀한 목숨을 희생한 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살아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승구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회장은 “한국전쟁은 많은 젊은이들의 피를 흘렸지만, 이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세계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도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 주최로 정전기념식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모셔서 대접을 하는데, 15년 전만 해도 약 70여분이 오셨지만, 오늘은 겨우 20분 정도만 오셨다. 이런 특별한 날을 통해서 그분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해오곤 했는데 이렇게 점점 그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석산 한인회장, 김현태 사무총장, 국승구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 정기수 수석부회장, 강경순 위원, 이미옥 위원, 오영교 위원, 정경조 위원, 마이클 송 명예영사, 짐맥기브니 전 명예영사, 교역자협의회 오세오 목사, 권승준 OST 아메리카 베버리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공군으로 한국전에 참가했던 김신종(86), 김민우(86) 옹을 초청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콜로라도 주 한인회측은 코로나 감염의 우려로 따로 미국인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대하지 않았지만, 짐 맥기브니 전 명예영사에게 30여명 분의 마스크와 수건 등이 담긴 기념품을 전달해 이를 참전용사들에게 나누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

제67주년 정전 기념식을 겸한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행사가 7월 25일 토요일 오전 10시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메모리얼 파크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진행되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회장 국승구)가 주관하고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회장 국선)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민주평통 자문위원 그리고 콜로라도 주 한인회 임원,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하여 1부 기념식과 2부 위문공연(라이브 음악)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손 세척과 발열 체크 후 한국에서 공수해온 마스크를 지급받았으며, 충분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앉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기념식에 임했다. 마이크 탐슨 KWVA 사무총장은 “정전 협정을 맺은 지 벌써 67년이 되었다. 해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와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에서 잊지 않고 후원과 감사의 뜻을 전해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평통 국승구 회장은 “수년 전만 해도 70여분 정도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께서 정전 기념식에 참석하셨는데 세월이 흘러 다들 돌아가시거나 너무 쇠약해지셔서 이제는 그 수가 점점 줄어든다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70년 전 북한의 남침으로부터 시작된 한국전쟁에 미국을 포함한 유엔군의 참전과 그들의 숭고한 피로 조국을 지켜낼 수 있었던 고마움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위해서 한인회 측에서는 국선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장과 이승규 전 한인회장 그리고 민주평통 측에서는 국승구 협의회장과 정기수 수석부회장이 함께 수고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야외에서 진행되었으며, 식사는 뷔페식이 아니라 개별 포장된 도시락을 준비했다. 또, 2부 보은 행사에서는 푸에블로 출신의 4인조 라이브 밴드를 초청해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인 교민들은“코로나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줄어들어 적적했는데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와 평통에서 이런 행사를 준비해준 덕분에 오랜만에 다른 한인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하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