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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연말연초까지 백신 나올 것"…청문회 3가지 포인트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31 14:49

코로나19 청문회에서 잘못된 주장들 반박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효과 입증 안돼"
"중국·러시아가 먼저 백신 개발 힘들 것"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잘못 알려진 주장들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리였다. [로이터=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이르면 연내에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백신 개발 상황 등을 볼 때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는 결이 다른 소신 발언을 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개막전의 시구자로도 나서면서 파우치 소장의 야구카드까지 나왔는데, CNBC에 따르면 출시 직후 모두 팔렸다.




파우치 소장의 야구카드. 출시 직후 매진됐는데, 이후 거래 사이트에 엄청난 웃돈을 붙인 매물이 올라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이 나온 하원 코로나19 관련 소위원회 청문회에는 CNN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파우치 소장은 "조심스러운 전망"이라면서도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안에는 미국인들이 접종할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또 "백신 개발 속도가 너무 빨라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급조된 백신이 나올지 모른다는 지적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3가지로 정리했다. 이번에도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 많았다.

①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여전히 특효약?
최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와 기자회견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예찬했다.
이날도 일부 의원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는 헨리 포드 병원의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연구결과에도 결함이 있다고 했다.
약의 효과를 검증할 때 기본으로 하는 무작위 위약 조절 임상실험 절차가 빠졌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가능성에 대해선 열어놨다. 추가 실험이 진행되고, 그래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가장 먼저 인정하고 사용을 장려할 것"이라고 했다.

②미국이 유럽보다 확진자 많은 건 검사 잘해서?
미국에서 확진·사망자가 유독 폭증하는 이유를 놓고도 첨예하게 맞섰다.
앞서 소위 의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유럽보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훨씬 심각하다며 도표를 가지고 지적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TV로 보고 있었는지, 청문회가 진행되던 중에 이를 반박하는 트윗을 올렸다.

"누가 클라이번 의원에게 이야기 좀 해라. 우리가 유럽보다 확진자 수가 많은 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검사를 안 하거나 제대로 안 하면 확진자는 줄 것이다."

이 트윗을 본 클라이번 의원은 곧장 파우치 박사에게 누구 말이 맞는지 물었다.

파우치 박사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각 주에서 통제를 푸는 과정에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대규모로 모였던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검사 숫자와는 상관없다는 이야기였다.

③중국·러시아가 백신 먼저 만들까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자체 개발한 두 종류의 백신을 올가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내놓으면서 '백신의 스푸트니크'가 될 거란 이야기까지 했다.
중국 역시 연말, 늦어도 내년 초 백신 출시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제대로 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약이 나올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파우치 소장은 "(중국·러시아에서) 먼저 백신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백신을 의지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실제 접종 전에 테스트를 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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