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즐겁게 놀면서 괴로움 떨쳐요' 한인중독증 회복선교센터 야유회

회복가정 자녀들에 학용품도 선물

한인중독증 회복선교센터(대표 이해왕 선교사)는 지난 25일 샌디마스에 위치한 프랭크보넬리공원에서 '한인 회복가정 야유회'를 열었다.

40여명의 후원자들과 식구들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처럼 회복가정들이 함께모여 유익한 시간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해왕 선교사는 "지난 10~20여 년간 중독문제에 휘말려 지내는 동안에 가족들은 연휴에 어디를 가기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회복가정 야유회에 참석한 가족들은 상호 유대강화를 통한 회복증진은 물론 그간 치유를 중단했던 가족들을 다시 회복모임으로 안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야유회에는 일반 가정도 많이 참여를 해 회복가정 자녀들에게 가방과 학용품을 나누어주는 등 관심을 보였다. 자녀들은 부모가 회복되어 다른 회복가족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큰 위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인 중독회복가정 야유회는 중독자들에게는 건전한 오락과 취미생활을 통해서 회복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이해왕 선교사는 "중독자 대부분은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데 문제가 있다"며 "오락과 재미는 우리 삶에 기쁨을 더해 주며 스트레스와 일상생활 문제들을 건전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재미있는 생활을 추구하는 것은 중독증 회복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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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