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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코로나19 백신을 기다리며

코로나19의 유효한 백신으로 승인받는 키워드는 안정성과 효과와 대량 제조 가능성이다. 미국도 최초의 백신 개발국이 되기 위해 많은 나라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를 변곡점으로 재확산된 코로나19의 기세가 등등하다. 뉴욕타임스 컬럼니스트 폴 크루그먼은 “미국인은 캐나다인에 비해 8배, 유럽인에 비해 10배로 죽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20일에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반 년만인 7월 23일에 감염자 수는 400만을 넘었다.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반대하는 사람들, 봉쇄령에 지친 사람들, 필수직종 직원들, 정부 지침을 불신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회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팬데믹 세상의 정상생활을 여는 열쇠는 코로나19 백신 뿐이다.

다행히 과학자들은 기술 발전으로 빠른 시간 안에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부는 민관협력으로 ‘Operation Warp Speed(초고속 작전)’라는 야심찬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백신의 개발, 제조,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까지 3억 명분의 백신 확보를 목표로 7개의 제약회사와 생명연구소의 임상시험에 엄청난 자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을 받으면 정부의 제약을 받지만 효력과 안정성을 완전히 입증하기 전에 백신의 대량 제조가 가능하다.

백신의 역할은 중화항체 생성과 T세포의 활성화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해서(중화) 초기 감염을 차단하는 단백질로 예방적 역할을 한다. T세포는 바이러스의 침입을 인지하고 감염된 세포와 싸우는 치료적 기능을 한다.



백신 개발은 다섯 단계를 거치며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을 요한다. 동물이 대상인 전임상 시험이 첫째다. 이어서 적은 수의 사람으로 안전시험을 하는 임상 1상, 수 백명으로 넓혀 확장 안전시험을 하는 2상, 수 천명의 지원자가 참가하는 효능시험인 3상, 그리고 승인이다.

전 세계에서 지금 개발 중인 176개 백신 중에서 36개가 임상시험 단계다. 이 중 3상 시험 중인 백신이 5개나 된다. 거의 모든 임상시험이 성공적이지만 백신의 완벽한 검증은 아니다.

가장 기대되는 백신 3개만 꼽으라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합작인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미국의 모더나와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하는 mRNA 백신, 그리고 중국의 캔지노바이오사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노바백스, 이노비노, 존슨앤존슨, 화이자, 머크의 백신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 DNA 백신으로 1상 단계인 한국의 제넥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독감주사처럼 주기적인 접종을 받아야 한다. 변이가 심하고 항체 지속력이 약하다. 백신 완성 후에도 접종 순위 방식 외에 뜻밖의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 탄생으로 학교는 열리고 불안감 없이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정 레지나 / LA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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