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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상가 2023년에나 회복 가능”

UCLA·앨런 맷킨스 부동산 전망
오피스도 타격…산업용은 밝아

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사무실 부문은 향후 수년 동안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와 법무법인 앨런 맷킨스는 공동으로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자와 융자 관계자를 대상으로 향후 부동산 전망에 대해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LA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조사 보고서는 소매상가 부문은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산업용 부문은 전망이 밝고 다세대 주택 부문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남가주와 북가주 베이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향후 3년에 대한 전망을 담았다.



응답자들은 전망에 대해 2008년 12월처럼 암울하다고 표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사무실이 폐쇄되고, 회사는 사람을 분산하는 방법의 하나로 직원 재택근무를 늘렸다. 경제활동이 다시 허용됐지만, 예전과 같은 환경이 아니었다. 안전 규정을 지켜야 하고 여기에는 비싼 비용이 들었다. 심지어 다수의 직원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며 회사 복귀를 꺼렸다.

이런 요인이 종합적으로 결합하면서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분기 LA 카운티에서 오피스 리싱은 대불황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LA 다운타운 소재 US뱅크 타워 건물은 2019년 기준으로 6억 5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지난달 이보다 3.4% 낮은 가격에 매각됐다.

이에 따라 일부 개발업체와 금융업자는 오피스 공간이 많은 건물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조사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은 신규 오피스 개발 계획을 15%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또 4명 가운데 3명은 현재 임차인 리스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앨런 맷킨스 법무법인 부동산팀의 존 팁턴 변호사는 그러나 오피스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오피스는 필요할 것이고 인간의 필요에 기반을 둬 개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보고서는 오피스 개발이 불경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면서2021년 말에나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소매상가 부문에 대해서는 터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응답자들은 만약 회복된다면 2023년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3명 가운데 2명은 향후 12개월 안에 새로운 상가 건물 개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팬데믹은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성화했다.

전자상거래에 급증하면서 창고 같은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내년에 최소 1개 이상의 산업용 부동산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0명 가운데 4명 정도(39%)는 2개 이상 산업용 부동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답했다.

주택 부족 현상이 심한 가주에서 다세대 주택 부문은 지속해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가주 지역 응답자 4명 가운데 3명은 이 부문에 대한 원래 개발 계획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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