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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자산 늘었지만 순익은 큰폭 감소

전국 18곳 상반기 실적 분석
총자산 12.5% 증가 392억불
PPP 영향 예금 12.8% 늘어

전국 한인은행 18곳의 자산 규모가 392억 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올 3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 순익 규모는 전년 대비 35.6%나 줄었다.

본지가 전국 18개 한인은행의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총자산 규모는 392억5300만 달러 정도였다. 〈표 참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2.5% 늘어난 것이다. 대출과 예금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기업 지원책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과 경제적 피해 재난 대출(EIDL)이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익



전국 한인은행들의 올 1·2분기 누적 순익은 1억3251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5.6%가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 한미, 퍼시픽시티뱅크(PCB), CBB, 오픈, US메트로뱅크 등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익 감소율은 전국 수치를 웃돈 39.7%로 나타났다. 워싱턴주의 유니뱅크와 하와이의 오하나퍼시픽뱅크를 포함한 서부지역으로 확대하면 38.8%로 낮아진다. 그래도 조지아, 뉴욕·뉴저지, 펜실베이니아의 동부 지역 은행 10곳의 24.4%와 비교하면 14.4%포인트나 높다.

전국에서 순익 감소가 가장 컸던 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로 74.2%나 급감한 뉴욕의 우리아메리카였다. 순익이 증가한 은행은 US메트로뱅크(5.6%), 유니뱅크(4.4%), 뉴욕의 뉴뱅크(48.7%), 뉴저지의 뱅크오브프린스턴(102.8%) 등이었다. 뉴저지의 KEB하나은행과 펜실베이니아의 노아(NOAH)뱅크는 상반기에도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산·대출·예금

전국 한인은행이 보유한 자산 규모의 69%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자산으로 조사됐다. 이들 은행의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28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1%로 동부지역의 증가율을 앞섰다. 지난해보다 10.4% 신장한 동부지역 10곳의 자산 규모는 99억7000만 달러였다. 18곳 중 14 곳은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아메리카와 뉴저지의 뉴밀레니엄뱅크는 지난해보다 각각 3,7%와 4.7% 늘었다. KEB하나는 지난해보다 4.7% 줄었다. 노아뱅크는 자산, 대출, 예금 모두 감소한 은행이다. 노아뱅크는 지난해 행장이 뇌물과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 사건 이후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인은행 18곳의 총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9.2% 는 3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서부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223억 달러였다. 동부지역은 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8곳 중 뉴욕의 뉴뱅크(-0.6)%는 소폭 감소했다.

전국 한인은행 예금고는 326억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7억 달러(12.8%)나 불어났다. 이중 절반이 넘는 19억5000만 달러는 뱅크오브호프의 증가분이다. 동부 지역의 예금고 비중은 26% 정도로 조사됐다.

한인 은행권은 "한인은행들이 진출한 지역 대부분에서 코로나19 재확산되고 있는데다 PPP와 EIDL을 통한 양적 성장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영 여건 악화와 부실대출 증가와 이를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비축 등으로 이변이 없는 한 하반기 실적 개선도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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