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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무수익 자산’ 2억불 돌파

[LA중앙일보] 발행 2020/08/04 경제 3면 기사입력 2020/08/03 20:17

남가주 8곳 전년비 58% 급증
우리·한미·PCB 등 큰폭 늘어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무수익 자산이 급증했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 우리아메리카, 퍼시픽시티뱅크(PCB),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뱅크, US메트로 등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8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접수한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의 상반기 무수익 자산 규모는 2억 달러를 돌파한 2억1578만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3662만 달러보다 57.9%나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표 참조>

‘무수익 자산’은 일정 기간 이자와 원금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융자를 포함한 자산을 의미하며, 무수익 자산이 늘었다는 것은 대출 시장 등 은행 영업환경이 그만큼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수익 여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9.5%나 증가하면서 2억 달러에 육박했다.

무수익 자산이 세 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한미은행(155.5%), 우리아메리카(609.7%), PCB(127.3%) 등 3곳이었다. 반대로 신한아메리카(17.4%)와 오픈뱅크(43.4%)는 줄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뱅크오브호프의 무수익 자산 규모는 1억3318만 달러나 됐다. 이는 은행이 차압한 부동산(OREO)이 급증(271.8%)했기 때문이다. 한미은행은 손실처리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폭증한 2905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미의 무수익 자산은 5841만 달러였으며 부실대출 비욜은 1.4%로 가장 높았다. 우리아메리카의 경우, 지난해의 154만 달러였던 무수익 자신이 무려 1095만 달러로 7배 이상 불어났다. PCB의 무수익 자산은 415만 달러로 지난해의 182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CBB도 무수익 자산이 500만 달러 정도였다. US메트로뱅크는 지난해 48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로 늘었다.

남가주 한인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은 은행 감독국이 감사 강화 기준으로 삼는 1%까지 상승했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를 제외한 다른 은행들의 부실대출 비율은 1%를 밑돌았다. 한인 은행권은 “연방 정부의 납부유예 조치가 올 상반기까지 적용돼 일부 연체 대출은 부실 대출로 보고하지 않아서 코로나19 여파가 고스란히 담기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면 3분기나 4분기 영업 실적에는 반영돼 부실대출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하반기를 대비해서 대손충당금을 비축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경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해서 은행마다 자산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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