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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실업자·직장인 "모두가 힘들어요"

[LA중앙일보] 발행 2020/08/04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8/03 21:04

실업급여 600불 끝나 '고통'
직장선 인력 줄어 업무 과중

연방 정부 추가 실업급여(매주 600달러) 지원이 중단되면서 한인 실업자 수입이 반토막 났다.

이들은 공화당의 경기부양 패키지법안(HEALS Act)이 의회를 통과해 추가 실업급여가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입장 차이가 커 매주 600달러 지원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LA한인타운 거주 이모(53)씨는 8월 들어 고민이 깊다. 실직한 6월에는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EDD) 실업급여와 연방 정부 추가 실업급여로 걱정이 없었다.

이씨는 “가주 정부에서 매주 450달러, 연방 정부에서 매주 600달러를 지원해 다니던 직장 월급(세후)보다 많았다”면서 “이번주부터 추가 지원금 600달러가 안 들어온다. 코로나19 사태가 더 심해져 연방 정부 지원금이 연장될 줄 알았는데 돈이 끊기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씨처럼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직 또는 근무시간이 줄어든 사람은 가주 정부 실업급여를 매주 40~450달러 받고 있다. 최근 실업급여 수급 기간은 최대 59주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연방 추가 지원금 매주 600달러 덕에 경제적 어려움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방 정부 추가 실업급여 600달러 중단으로 실업자 수입은 반토막(가주의 경우 4주 기준 최대 1800달러) 났다. 이씨는 “한 달 렌트비 900달러를 내고 나면 정말 빠듯하다.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고 싶어도 영업 제한으로 자리가 없다”고 걱정했다.

이와 관련 3일 CNBC와 포브스지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 실업급여 액수를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 합의가 미뤄질수록 3000만 명에 달하는 실업자는 각 주에서 지원하는 실업급여로만 생계를 꾸려야 한다.

현재 연방 정부와 공화당은 추가 실업급여를 기존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줄이자는 입장이다. 재무부 스티브 무느신 장관은 ABC 인터뷰에서 “실업자 3명 중 2명은 기존 월급보다 실업급여를 더 받았고, 실업자 20%는 수입이 되레 두 배로 늘었다"면서 매주 600달러 지원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측은 600달러 지원을 연장해야 자택대피 등을 독려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실직을 면한 일부 한인 직장인은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한인 사업체가 구조조정 후 인력충원에는 난색을 보여서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 디자이너로 일하는 김모(29·여)씨는 “디자인팀은 3명에서 1명으로 줄었고, 영업팀은 5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며 “남은 사람이 줄어든 인원이 하던 일까지 맡게 되니 스트레스가 쌓인다. 업주는 어쩔 수 없다고만 말해 ‘번아웃(burn-out) 증후군(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으로 인한 무기력증)’을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잡코리아USA 브랜든 이 대표는 “고용주 입장에서는 일자리에 알맞은 신입과 경력자 찾기 어렵다는 문의가 되레 늘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직장 복귀를 꺼리는 사람도 많다. 요즘은 전자상거래 및 물류 쪽 일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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