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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팔리는 소주 무려 50종…최근 대선·한라산까지 들어와

[LA중앙일보] 발행 2020/08/05 경제 3면 기사입력 2020/08/04 22:13

과일 소주 등 '춘추전국' 각축

최근 대선과 한라산까지 들어오면서 전국 팔도 소주를 모두 LA 한인마켓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소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상진 기자

최근 대선과 한라산까지 들어오면서 전국 팔도 소주를 모두 LA 한인마켓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소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상진 기자

전국 팔도 소주가 LA에 모여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LA 한인마켓과 식당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주는 10여 개사에 50종류가 넘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최근에 제주에서만 마실 수 있는 한라산, 부산 경남에서만 유통되는 대선 소주까지 경쟁에 뛰어들어 그야말로 LA에 소주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대선 소주는 남가주 한인마켓에서유통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는데도 부산·경남 출신 한인이 즐겨 찾으면서 인기 소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라산 소주 역시 그동안 제주에 가야만 맛보는 귀한 소주를 이곳 LA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과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판매가 늘고 있다. 한라산 소주는 특히 화산암반수를 사용해 술을 만들었다는 마케팅 전략이 통해 소주 애호가들의 눈길과 맛을 사로잡고 있다.

시온마켓 LA점 조석만 매니저(그로서리 부)는 “애향심이 강한 한인은 자기가 고향에서 마시던 술만 찾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부산과 경남이 고향인 사람들의 충성도가 높아 최근 대선 소주를 즐겨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매니저는 이외에도 “한라산 소주는 병목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전체 디자인도 기존에 보던 녹색과 달리 푸른색을 써 시원한 느낌을 줘서인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조 매니저는 하지만 소주 시장의 절대 강자는 여전히 진로의 참이슬이라고 말했다.

마켓과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소주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전체적으로는 소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수만 해도 17도 전후의 낮은 도수 제품, 20도와 21도를 중심으로 하는 기본 소주, 24도 전후의 높은 도수 술 제품으로 나뉜다. 맛으로는 과일 향 맛이 나는 과일 소주가 특히 여성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일 맛 중에서도 청포도 맛이 최고 인기제품이다. 송이버섯 향을 담은 소주, 요구르트 맛이 나는 소주 등도 있다. 디자인적으로는 전통적인 녹색을 입힌 소주가 대세이지만 푸른색 계통으로 변화를 주면서 레트로 감성을 입힌 라벨을 붙인 제품도 나왔다.

한국에서는 지역별로 유통되는 소주가 따로 있다.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충북은 시원한 청풍, 대구·경북은 맛있는 참, 대전·충남은 이제우린, 전북 하이트, 광주·전남 잎새주, 부산·울산·경남은 대선과 좋은데이, 제주는 한라산 등이 그들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 LA 한인마켓들은 이들 제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소주 시장은 참이슬이 전체 시장의 약 60~70%를 장악하고 있고 처음처럼이 그 뒤를 이어 15~20% 정도, 그리고 나머지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를 이루고 있다.

소주는 미국에서 최근 몇 년 전부터 과일 맛 소주가 들어오면서 시장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칵테일 같은 맛과 느낌 때문에 젊은 층과 여성층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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