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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스윙 비율 70%' 완벽했던 체인지업 제구...류현진 투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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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8/05 18:1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모두가 기대했던 그 모습으로 류현진(토론토)이 돌아왔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과 제구력을 되찾고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84개,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평균자책점은 8.00에서 5.14까지 끌어내렸다. 

류현진이 이적 이후 처음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류현진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리고 토론토 구단을 사로잡았던 그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것이 더욱 뜻깊었다. 류현진다운 제구력, 그리고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원하는 코스로 집어 넣는 커맨드를 과시하며 이적 후 첫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앞서 2경기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 패스트볼 구속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터 등의 위력도 동시에 떨어졌다. 난타를 당한 이유이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전(4⅓이닝 5실점) 당시 패스트볼 최고 구속 90.7마일, 약 146km이었고 , 평균 구속은 88,9마일, 약 143km에 불과했다. 패스트볼 위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류현진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의 선택지는 체인지업으로 한정됐고, 결국 워싱턴 타자들의 노림수에 걸려들고 난타 당했다. 

하지만 이날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 최고 구속 최고 147km(91.5마일)까지 찍었다. 기본적으로 90마일대의 패스트볼 구속을 유지했다. 패스트볼 위력이 뒷받침 된 류현진은 달랐다. 류현진을 맞이해 8명의 우타자(스위치 히터 1명)를 배치했고 전날(5일) 경기 11점을 뽑아낸 애틀랜타의 타선을 봉쇄했다. 

1회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한 류현진. 하지만 아쿠나를 견제로 잡아낸 뒤 댄스비 스완슨을 상대로 커터와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은 뒤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마르셀 오수나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던져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해 이닝을 마감했다. 

2회말 1사 후 애덤 듀발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이한 순간,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오스틴 라일리에게 초구 커터를 던진 뒤 내리 4개의 체인지업을 던져 라일리의 배트를 유도해 삼진을 솎아냈다. 2사 1루에서 요한 카마고 역시 1볼 이후 커터와 포심으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바깥쪽 코스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다. 

체인지업이 우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근처로 완벽하게 커맨드가 되면서 류현진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결정구가 체인지업인 것을 상대 타자들이 알고도 배트를 참아내기 힘들었다. 그만큼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알고도 당하기 쉬울 정도였다. 류현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찰리 컬버슨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사 1루에서 스완슨을 상대로도 체인지업으로 연거푸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4회말 1사 후 트래비스 다노를 체인지업, 그리고 커터 조합으로 삼진을 이끌어냈다. 후속 듀발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지만 라일리를 상대로는 체인지업 4개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냈다. 

완벽하게 자신감을 찾은 류현진은 5회부터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터, 포심 등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애틀랜타 타자들을 더욱 확실하게 요리하며 절정으로 향하는 투구를 펼쳤다.

'데일리 하이브'의 이안 헌터는 SNS를 통해 "총 21개의 헛스윙을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20개의 체인지업을 던져 14번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고 밝혔다. 체인지업의 헛스윙 비율은 70%였다.

5회까지 마무리 한 류현진은 6회부터 토마스 해치로 교체됐다. /jhrae@osen.co.kr

조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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