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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이번엔 사냥감 잡지 못한 ‘너구리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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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8/06 17:09

[OSEN=임재형 기자] 담원의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은 강한 라인전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 2019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데뷔 이후부터 줄곧 장하권은 예사롭지 않은 무력으로 탑 라인을 뒤흔들어 승리를 이끌었다. 이같은 꾸준한 활약에 장하권은 2020 스프링 시즌 ‘올 LCK 퍼스트 팀’의 탑 라이너로 뽑혔다.

하지만 장하권에게도 약점은 있었으니, ‘하이 리스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해 얻게 되는 ‘고립 데스’다. 담원을 상대하는 팀은 압박 플레이를 즐겨하는 장하권을 노려 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같은 노림수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는 지난 6월 25일 펼쳐진 담원-젠지의 1라운드 맞대결이다. 젠지는 3세트에서 장하권의 케일을 적극적으로 사냥해 킬스코어 0-5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었다.

그날 패배 이후 장하권은 ‘바뀌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안정성을 가다듬기 위해 노력했다. 동료들의 경기력 상승과 함께 캐리 부담을 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 6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CK 서머 스플릿 젠지와 2라운드 복수전에서 변화한 장하권은 더이상 노림수에 휘말리지 않았다. 3세트에서 젠지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장하권을 또 노렸다. 낌새를 파악한 장하권은 몸을 사렸고, 이는 다른 라인 이득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젠지전 승리 이후 OSEN과 만난 장하권은 젠지의 ‘너구리 덫’에 대해 “경기전 감독님도 특히 주의를 줬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젠지의 중심 축인 ‘비디디’ 곽보성과 ‘클리드’ 김태민은 날카로운 라인 개입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장하권은 “신경을 많이 썼는데 1세트에서는 죽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5분 경 장하권의 제이스는 리신의 갱킹 때문에 텔레포트를 소모한 상태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안정성도 갖춘 장하권은 언제든 팀의 ‘창’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장하권도 탑 라이너의 로망인 ‘라인전부터 압박한 뒤 팀에 이득을 주는 플레이’를 계속 가다듬고 싶어한다. 최근 팀원들의 매서운 경기력 때문에 자신을 ‘버스 승객’으로 평가한 장하권은 “2세트에서 나르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내 실력이 아직 부족한 탓이다”며 “경기력이 계속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젠지전 승리로 단독 1위에 올라선 담원은 최종 1위 확정까지 산을 하나 남겨뒀다. 10주차에서 서부 리그 팀 중 하나인 T1과 대결한다. 장하권은 T1의 최근 변화를 주목했다. 장하권은 “최근 T1이 미드 라이너 교체로 스타일이 바뀌었다.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 선수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요한 T1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 방심하지 않고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간 장하권은 LOL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다듬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9년의 ‘도벽 메타’는 많은 탑 라이너들의 영감이 되기도 했다. 실력 향상을 위해 힘쓰는 ‘육식 너구리’ 장하권이 정규 시즌을 넘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날카로운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임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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