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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한인사회 센서스 응답률 아직 저조

이종원 객원기자
이종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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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8/07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20/08/06 17:53

팬데믹으로 유동인구 급증, 노인인구 접근성 감소
‘외국 국적자는 센서스 못해’ 잘못된 인식도 문제
“코로나19 극복 위해서라도 센서스 적극 응해야”

지난 7월 30일 에지워터 한양마트 앞에서 AWCA 자원봉사자들이 모바일 키오스크 장비를 이용해 한인들의 센서스 응답을 돕고 있다. [사진 AWCA]

지난 7월 30일 에지워터 한양마트 앞에서 AWCA 자원봉사자들이 모바일 키오스크 장비를 이용해 한인들의 센서스 응답을 돕고 있다. [사진 AWC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의 센서스 응답률이 저조한 상태다. 센서스국과 한인 운동가들은 센서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비영리단체 아시안여성사회봉사센터(AWCA)는 지난 7월 30일 에지워터 한양마트에서 센서스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김학룡 시니어 담당 디렉터와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163명과 만나 센서스에 대해 소개했으며, 모바일 키오스크 장치를 이용해 20여 명의 센서스 응답을 도왔다. 김 디렉터는 “올해부터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어로 센서스 응답을 할 수 있어 매우 편해졌다. 한인들도 센서스 응답이 3~4분 만에 끝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뉴욕·뉴저지주 한인밀집지역의 응답률은 아직 저조하다. 8월 초 현재 팰리세이즈파크와 에지워터의 센서스 응답률은 55%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60%에 육박한 뉴욕 전체 응답률, 65%에 가까운 뉴저지 전체 응답률, 70%를 넘긴 버겐카운티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이는 포트리·리지필드(65% 이상), 레오니아·테너플라이(70% 이상)에 비해서도 매우 낮다.

뉴욕·뉴저지 한인들의 낮은 응답률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기인한다. 첫째는 외국국적자는 센서스에 응할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이다. 김동찬 2020 한인인구조사 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이 지역에는 지상사 단기 근무자, 학생들이 아파트에서 렌트 또는 서브리스로 살고 있어 지역사회 참여도가 아무래도 낮은 편”이라며 “특히 미국 국적자만이 센서스에 응답해야 하며, 유학생 등 외국 국적자나 서류미비자는 센서스를 할 수 없다는 잘못된 오해가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리사 무어 뉴욕 지역 센서스 부매니저는 “센서스는 미국 시민뿐만 아니라,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센서스 응답 내용은 오직 지역파악 및 예산분배에만 사용되며, 절대 비밀이 보장된다. 또 소셜번호나 체류신분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절대 물어보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지적했다.

한인 응답률 저조의 또다른 이유로는 코로나19가 꼽힌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이 폐쇄돼 임시 거주지를 전전하는 한인 유학생들은 센서스ID가 기재된 통지서를 받지 못해 센서스가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의 집에 서브리스, 룸메이트로 거주하는 경우에도 센서스 응답 필요성을 모르는 사례가 많다.

이에 대해 리사 무어 부매니저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대학 폐쇄로 대피한 유학생들도 당연히 센서스에 응답할 수 있다”며 “기숙사에 거주하던 유학생의 경우 대학 측에서 자동으로 센서스국에 보고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대학 폐쇄로 임시 주거지에 대피한 유학생은 본인이 원래 거주하던 대학 근처 주소를 적으면 된다”고 안내했다.

센서스의 온라인화에 따른 노인인구의 소외도 또다른 문제다. 김동찬 사무총장은 “아직도 많은 한인 노인인구가 인터넷이 불가능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에 살아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조작법을 몰라 온라인 센서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11일부터 센서스 조사원이 가가호호 방문하는데, 한인 노인들의 경우 한인이 아닌 조사원이 방문하면 문을 잠가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인사회는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한인들, 특히 노인 인구를 위해 현장 도우미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AWCA는 오는 13일 팰리세이즈파크 타운홀 앞에서 모바일 센서스 키오스크와 센서스 트럭을 설치하고 센서스 응답 방법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운동가들은 이 같은 잘못된 인식을 극복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인들이 센서스에 응답할 것을 부탁했다. 김학룡 목사는 “연방정부는 센서스 인구 숫자에 맞춰 앞으로 10년간 공공시설 예산을 배정한다. 한인들이 인구조사에 많이 참여하면 더 좋은 학교, 공원, 도로, 기반시설 등의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찬 사무총장은 “팬데믹이 지나가면 연방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 피해복구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며, 이때도 예산 배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센서스 인구분포가 될 것”이라며 “센서스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여러분 지역에 코로나19 치료시설과 의료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센서스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며, 센서스 참여는 온라인 웹사이트(https://2020census.gov/ko)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면 한국어로 손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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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몽클레어 뉴저지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에서 제공하는 ‘2020 센서스 뉴저지 카운트’의 일환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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