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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도 않은 두부값 12불이 찍혔네

일부 마켓 계산 실수 반복돼
CCTV확인후에야환불조치
업주“직원교육강화하겠다”

# 노워크에 사는 그레이스 임(60)씨는 지난 1일 시온마켓 부에나파크점에서 장을 봤다. 집에 와서 영수증을 살펴보니 사지도 않은 두부 한 박스(12달러)가 찍혀 있었다.

두부값12불이 잘못 찍힌 영수증. [그레이스 임씨 제공]

두부값12불이 잘못 찍힌 영수증. [그레이스 임씨 제공]

임씨는 “이틀 뒤 마켓을 찾아가 설명하고 CCTV를 확인했더니 역시 잘못 찍힌 것이었다”며 “미국에서 40년 살았다.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때때로 미국 마트에서도 5달러짜리가 10달러로 찍힐 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지도 않은 물건이 떡하니 찍힌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온마켓 부에나파크점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손님은 두부를 구입하지 않은 것이 맞다”며 “확인 결과 계산원이 307 표고버섯을 3307 두부로 찍고 잘못 찍은 걸 알고 다시 찍은 후 307을 찍은 후 취소 버튼을 누르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부에나파크점의 김명희 점장은 “직원의 실수를 인정한다. 앞으로 더 철저한 교육을 통해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로서리 쇼핑 후 영수증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산원의 실수나 라벨 부착오류,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한 계산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들은 이러한 계산 오류에 대해 직원들의 계산 실수나 바코드 오류, 시스템 오류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비단 시온마켓 부에나파크점 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인 마트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잦다.

# LA한인타운에 사는 이모씨 역시 지난달 LA한인타운에 오픈한 H마트에서 장을 봤다. 대대적인 세일 소식에 한달음에 마켓을 찾았다. 이씨는 30~40달러 정도 나왔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 확인을 해보니 2개 아이템이 세일가가 아닌 정상가로 찍혀 있었다.

계산원은 자기는 스캔만 했다고 답할 뿐이었다. 이씨는 “매니저를 찾아 물었더니 ‘시스템 에러로 세일가로 변경이 안 된 것 같다’며 환불해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씨는 “문제는 한 번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주일 후 또다시 장을 봤는데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고객이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H마트 관계자 역시 “오픈 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직원이나 시스템상의 오류나 실수가 있었다. 계속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하고 “어떤 경우에는 H마트 멤버십 카드를 스캔하지 않아 세일가에 찍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고객들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너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과 이러한 일이 생겼을 때 마켓들의 대수롭지 않다는 안일한 태도도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그레이스 임씨는 무엇보다 황당했던 것은 마켓 측의 태도였다며 “CCTV를 확인한 매니저가 마켓 실수 맞다, 미안하다고 간단하게 사과를 했지만 너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어떤 문제 때문인지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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