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os Angeles

67.0°

2020.09.26(Sat)

'10G 7패' 승리 없는 채드벨, 10년만에 '무승 외인 잔혹사'

  • 글꼴 확대하기
  • 글꼴 축소하기

[OSEN] 기사입력 2020/08/09 19:02

[OSEN=대전, 곽영래 기자] 채드벨이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승리 없이 7패만 쌓은 채드벨(31)의 시즌 첫 승이 멀고도 험하다. 한화에는 10년 전 외국인 투수 잔혹사가 재현되고 있다. 

채드벨은 6일 대전 KT전에서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10번째 등판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드벨은 7패만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7.94. 올 시즌 4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53명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고,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역대로 봐도 무승 외국인 투수는 찾아보기 어렵다. 올해로 외국인 선수 도입 23년째를 맞아 최소 1경기 이상 등판한 외국인 투수 1승도 거두지 못한 투수는 올 시즌 퇴출된 SK 닉 킹엄 포함 27명뿐. 무승 외국인 투수 대부분이 부상 또는 기량 미달로 조기 퇴출됐다. 

역대로 10경기 이상 선발등판하며 1승도 하지 못한 외국인 투수는 지난 2010년 한화에서 뛰었던 고(故) 호세 카페얀이 유일하다. 그해 카페얀은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11패만 안은 채 평균자책점 9.15의 성적을 남긴 채 팀을 떠났다. 당시 개막전 선발로 나설 만큼 기대가 컸던 카페얀은 시즌 첫 3경기 평균자책점 3.63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타선과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날린 채 패배만 안았다. 첫 승이 늦어지면서 조급해졌고, 무너진 멘탈을 회복하지 못하며 승리 없이 11연패로 KBO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카페얀을 제외하면 1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가 무승에 그친 사례는 없었다. 카페얀이 뛴 2010년 LG 에드가 곤잘레스가 9경기 선발로 나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68로 중도 퇴출된 게 가장 근접한 기록. 앞서 2008년 KIA 펠릭스 디아즈가 12경기(8선발) 평균자책점 2.98로 잘 던졌지만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한 바 있다. 

[OSEN=지형준 기자] 2010년 한화 호세 카페얀 /jpnews@osen.co.kr

올해 채드벨이 남은 시즌 승리를 하지 못하면 2010년 카페얀 이후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될 수도 있다. 이미 외국인 타자를 제라드 호잉에서 브랜든 반즈로 바꾼 한화가 추가 외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낮아 채드벨에겐 만회할 기회가 있다. 한화는 시즌 67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두 번이나 이탈한 채드벨은 지난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활약한 그 투수가 아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km, 평균 145km로 빠르지만 커맨드가 무너졌다. 부상 후유증인지 슬라이더 구사 비율이 감소했고, 단조로운 투구 패턴으로 쉽게 공략 당하고 있다. 

최근 우천 취소로 5경기나 등판이 불발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비 핑계를 삼기 어려울 만큼 채드벨의 경기력이 떨어져 않다. 딱히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한화의 고민도 크다. 김범수마저 고관절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상황, 채드벨을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10년 전 카페얀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로테이션을 계속 지키다 무승 11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냈다. 구원으로도 2경기 나섰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그해 한화는 49승82패2무(.368)로 8위, 꼴찌였다. 올해 한화도 20승56패1무(.263)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승률은 10년 전보다 1할 이상 낮을 만큼 심각하다. /waw@osen.co.kr[OSEN=잠실, 곽영래 기자] 한화 채드벨이 강판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상학 기자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

클라라 안 플래너

클라라 안 플래너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