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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윗집과 위층'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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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8/10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20/08/09 19:20

윗집과 위층

사이시옷은 둘 이상의 실질형태소가 결합해 하나의 단어가 될 때 두 말 사이에서 소리가 덧나거나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면 넣는다.

‘위’와 ‘마을’, ‘아래’와 ‘마을’이 합쳐질 때 ‘ㄴ’ 소리가 덧나 각각 [윈마을] [아랜마을]이 되므로 ‘윗마을’ ‘아랫마을’로 적는다. ‘위’와 ‘집’, ‘아래’와 ‘집’이 합쳐질 때는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변해 각각 [위찝] [아래찝]이 되므로 ‘윗집’ ‘아랫집’으로 쓴다. 뒷말의 첫소리가 원래부터 된소리이거나 거센소리이면 사이시옷을 넣을 필요가 없다. ‘위층’과 ‘아래층’의 경우 별다른 소리의 변화가 없으므로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는다. ‘위쪽’과 ‘아래쪽’도 ‘윗쪽’과 ‘아랫쪽’으로 적을 이유가 없다.

웃옷과 윗옷

‘상의’를 달리 표현하면 웃옷일까, 윗옷일까. ‘윗옷’이라 해야 바르다. ‘웃옷’과 ‘윗옷’의 뜻 차이를 모르거나 하나만 표준어로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둘 다 표준말로 쓰임새가 다르다.

‘웃옷’은 맨 겉에 덧입는 옷을 말한다. ‘윗옷’은 위에 입는 옷인 상의를 이른다. 하의에 상대되는 개념이다. 점퍼·외투 등 겉에 입는 옷은 ‘웃옷’, 블라우스·셔츠 등 치마·바지와 짝을 이뤄 위에 입는 옷은 ‘윗옷’으로 사용한다.

‘윗’과 ‘웃’의 구분법은 간단하다. 위와 아래의 구분이 분명하면 ‘윗’을, 그렇지 않으면 ‘웃’을 쓴다. ‘윗’은 ‘윗동네/아랫동네’ ‘윗니/아랫니’ ‘윗사람/아랫사람’처럼 위아래 대립되는 말이 있을 때 사용한다.

‘웃어른’ ‘웃돈’ ‘웃국’처럼 위아래 대립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웃’을 붙인다. 어른은 아래위가 구분되지 않으니 ‘윗어른’은 틀린 말이다. ‘웃돈’ ‘웃국’도 ‘아랫돈’ ‘아랫국’이 없으니 ‘윗돈’ ‘윗국’으로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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