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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강 박 훌루 부회장 "낯설었지만 새로운 도전위해 바로 승낙"

10년전 로펌 박차고 이직
'영향력 큰 법조인’ 선정
강석희 전 의원이 아버지

가족사진.

가족사진.

“너무 감사하죠. 한인이라는 점이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일할 겁니다.”

앤지 강 박 훌루 부회장.

앤지 강 박 훌루 부회장.

미국에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버라이어티’가 올해 선정한 ‘영향력 있는 법조인’으로 선정된 앤지 강 박 변호사는 온라인 스트리밍 회사인 ‘훌루(Hulu)’의 비즈니스 및 법률 담당 부회장이다.

UCLA를 거쳐 UC버클리 법대 졸업 후 ‘라탐앤와킨슨’ 로펌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던 변호사였던 그가 모두 부러워하던 자리를 박차고 당시만 해도 신생 회사인 ‘훌루’로 옮긴 것은 10년 전. 일종의 모험이었다.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10년 전만 해도 생소하고 낯선 비즈니스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강 변호사는 “사실 처음 초빙을 받았을 때 고민했다”며 “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즐긴다. 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를 합친 벤처 기업이라는 생각에 바로 승락했다”고 말했다.



옮긴 후 맡은 일은 스트리밍 관련 업무다.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제작부터 상영까지, 또 미국내 및 해외 판권 구입 및 판매 관련 등 작품에 대한 모든 법률적인 일은 강 변호사의 손을 거쳐야 진행된다.

현재 훌루는 디즈니사와 합병해 대형 미디어 회사로 커졌다. 강 변호사는 2019년 진행된 디즈니사의 훌루의 지분 거래를 총지휘하는 한편, 디즈니가 합병한 폭스와 디즈니사의 콘텐츠 라이선스 및 라이브 계약도 함께 맡아 진행했다. 또한 디즈니사가 구독자와 관련된 소유권을 가진 컴캐스트와의 계약도 진두지휘하는 등 사실상 훌루와 인수합병 회사들과의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모두 담당했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훌루에서도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보인다.

강 변호사는 “다른 직원들도 한국 작품들을 좋아하고 즐겨본다”며 “개인적으로도 훌루에서 더 많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시청자층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강 변호사의 아버지는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주류 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정치할 것 같지만 의외로 강 변호사는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셨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미디어 분야는 매일 바뀌고 변한다. 그만큼 일도 많고 책임감도 늘어나지만, 굉장히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법조계 진출을 고민하는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좋아하고 즐길 수 있다면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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