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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코로나 ‘핫스폿’ 되나

학생·교사 무더기 ‘격리’
체로키 교육구 800여 명
디캡서는 약 80명 감염

조지아 주 체로키 카운티 교육구에서 개학 6일 만에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 826명과 교사 4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디캡 카운티 교육구에서는 개학도 하기 전, 지난달 이후 80명의 교직원과 체육 특기 학생들이 양성반응 판정을 받는 등 학교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의 새로운 핫스폿으로 주목받고 있다.

체로키 교육구는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자와 접촉했거나 가까이 앉았던 것으로 확인된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교육구 측은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반면, 교직원들에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교육구의 4만2000명 재학생 중 4분의 1 정도가 등교 대신 온라인 학습을 선택했다. 학과 강의실마다 학생 수가 많은 데다 강의실 이동이 많아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온라인 수업을 선택하는 이유다.



체로키 교육구에 속한 에토와 고교의 경우 10일 현재 2400명 재학생 중 300명(12.5%)이 격리 중이다. 이 학교는 등교 첫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무시한 졸업반 학생들의 기념사진 촬영으로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자가격리 학생과 교직원들이 많아지면서 강의실 수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자가격리 학생들의 학업 부실화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자가격리 중 학생들은 과제물을 받고, 교사의 온라인 개인 지도를 받는다.

디캡 교육구는 조지아의 코로나 전염 확산에 대응해 가을학기 개학을 당초 지난 3일에서 오는 17일로 늦췄다. 양성 판정을 받은 교사는 지난주에만 22명이 추가돼 모두 66명으로 늘었다. 역시 양성 판정을 받은 체육 특기생 14명은 개학 전 시작된 가을 시즌에 참여하고 있었다.

또 조지아 고교체육협회(GHSA)는 다음 달 4일 풋볼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학생 선수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655명보다 211명이 더 늘어 총 866명이라고 10일 밝혔다.

브라이언 하이타워 체로키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얼마나 학교 문을 열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서 “커뮤니티 전체가 노력하기에 달려있다”고 스스로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거리두기가 안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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