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os Angeles

80.0°

2020.10.29(Thu)

가짜도장에 천공기까지, 위조만 170여건…옵티머스 공소장보니

  • 글꼴 확대하기
  • 글꼴 축소하기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8/12 06:32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앞. 중앙포토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의 공소장이 12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66쪽 분량의 공소장에는 김 대표 등이 가짜 도장을 만들고 천공기까지 마련해 치밀하게 문서를 조작한 혐의가 적시됐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수탁사인 하나은행은 물론 건설사들의 도장도 위조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천공기에 ‘HANA’라는 문구를 입력해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체결한 계약서처럼 꾸민 걸로 조사됐다. 하나은행 수탁영업부의 직원 명의와 도장도 가짜계약서에 도용됐다.

옵티머스 관계자는 “송모 옵티머스 사내이사 방에 위조된 걸로 보이는 도장이 쌓여 있었다”, “천공기도 그 방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위조한 문서만 17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또 공소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총 3000이 넘으며, 피해금액도 1조550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이같은 공소장 내용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2018년 4월~2020년 6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끌어모은 뒤 이 자금을 부실채권 인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4~6월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건설회사로부터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약 176장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2일과 이달 10일 김 대표 등 주범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1일 열린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